데이터 통합 백업, 대형 프로젝트 쏟아진다

 금융 및 제조분야에서 수년간 투자한 시스템의 통합 작업이 추진되면서 전사적인 차원에서 데이터를 백업하는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

 통합 백업 프로젝트는 서버와 스토리지 통합 이후 각 부서에서 서로 다른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진행됐던 백업 업무를 일원화한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것으로 시스템 통합의 최종판이자 완결판이다. 특히 최근 금융권 합병이 잇따르고 차세대 금융권 시스템이 속속 오픈하면서 통합 백업 프로젝트가 줄달아 예고돼 있다. 대기업에서도 데이터 백업 환경이 복잡해지고 데이터량 자체가 크게 증가하면서 효율적인 백업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역시 금융권이다.

 대형 은행 등 제1 금융권을 중심으로 통합백업 구축 작업이 잇따라 발주될 전망이다. 상반기에 이미 규모는 작지만 부산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통합 백업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최근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들어간 신한조흥은행과 차세대 시스템 오픈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 등이 통합 백업 프로젝트 착수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 은행들은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함께 통합 백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 데 백업 데이터 중 중요 데이터가 많기 때문에 정보보호와 활용이라는 측면을 강조해 통합 백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기업도 통합 백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 LG필립스, KT, 삼성전자, 금호아시아나 그룹 등은 그룹사 전체는 아니지만 수십여 개 부서를 통합한 백업 프로젝트 시행을 이미 마쳤거나 구축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백업 소프트웨어업체들은 통합 백업 관련 프로젝트가 하반기 이후 백업 관련 프로젝트의 5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이에 대한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은행,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통합 백업 프로젝트를 수주한 한국에이템포는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공공 통합 백업 프로젝트로 영업전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토리지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원스톱 제공이 가능한 한국EMC(구 레가토코리아)와 SAN 통합 백업 분야의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는 시만텍코리아도 금융과 제조, 공공 분야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도영창 시만텍코리아 부장은 “각 기업의 전산환경이 복잡해지면서 백업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각기 달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데이터의 폭증으로 제시간에 백업하지 못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백업 관련 프로젝트 문의 중 70% 이상이 통합 백업에 집중돼 있을 정도로 고객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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