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계에도 블루오션 전략이 화제다. 글로벌 휴대폰 업체들은 피 튀기는 싸움을 하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앞다퉈 수립하고 있다.
노키아, 모토로라 등 글로벌 1, 2위 기업들은 3세대 UMTS 단말기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신시장 선점에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이와 반대로 신흥시장에서는 50∼70유로대 저가 단말기를 내놓고 ‘비고객의 고객화’에 성공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정보통신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개발도상국가에 흑백 단말기 등 통화만 가능한 휴대폰을 대거 공급하면서 신시장에 깃발을 먼저 꼽고 있는 것이다.
또 모토로라와 삼성전자는 각각 레이저(RAZR), 블루블랙폰(D-500)이라는 히트상품을 내놓으면서 푸른바다를 순조롭게 헤쳐나가고 있다. 하지만 정보통신 기기 중 라이프 사이클이 짧은 대표적 제품인 휴대폰의 특성상 블루오션이라는 청정지역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LG전자, 모토로라, NEC 등 3사가 3강을 형성했던 WCDMA 단말기 시장은 올해 들어 노키아가 저력을 발휘하면서 시장 판도가 변했다. 지난 1분기 전세계 WCDMA 시장에서 70만대(9.3%)를 판매하면서 5위를 기록했던 노키아는 2분기 160만대(17.5%)를 팔아 단숨에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파나소닉 등 업체들도 하반기 WCDMA 단말기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어 3G 시장도 머지않아 핏빛바다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분기 WCDMA 시장에서 모토로라와 공동 1위에 올랐던 LG전자의 하반기 3G 전략이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도 올 하반기 보다폰 등 글로벌 이통사를 통한 3G 단말기 공급량을 늘리면서 신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은 통신과 방송의 대표적 융합기술인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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