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와 멕시코·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국가 간에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 정보통신(IT), 광기술,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연구 및 실질적 기술개발 협력의 물꼬가 터졌다.
12일 노무현 대통령의 중남미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이희범산업자원부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코스타리카와 중소기업· IT기술협력을, 멕시코와 과학기술 및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분야 협력 협정을 각각 맺고 협력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오명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은 9일(현지시각) 한국-멕시코 간에 각각 20만달러 규모를 출연한 공동기금조성과 함께 △BT, NT, IT 등 기술분야의 공동연구 △분야별 작업반 구성 △정보 및 인력교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멕시코 측은 우리측 제안 설명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이를 적극 검토키로 했으며 양국 간 공동협력 분야로 신소재, 에너지, 전자, 광기술 분야를 추가할 것도 제안했다고 과기부는 밝혔다.
대표단은 또 지난 89년 체결한 ‘한·멕시코 양국간 경제 및 과학기술협력협정’에 기초해 운영 중인 한·멕시코 과학기술협력실무회의를 활성화하고 ‘한·멕시코 사이언스 페어’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코스타리카 바란떼스 경제산업부장관과 12일 한-코스타리카 중소기업 협력MOU와 IT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중소기업 협력MOU는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파트너 알선 △기술 전문가 교환 등 교육연수 프로그램 실시 △유망 벤처기업 대상 기술상담회 개최 등이다. 한국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코스타리카 경제산업부(DYGEPYME)를 양국 협력사업 전담 수행기관으로 지정·운영키로 했다.
IT 분야 기술협력 MOU는 전자부품연구원과 코스타리카 국립대학간의 협력으로 삼성전자 등 현지 진출기업에 필요한 △현지 전문인력 양성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 △전문가 파견 △국제표준화분야에서의 공조체제 구축 등을 부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현재 중미권 산업인력양성 시범사업(멕시코·코스타리카)을 추진중으로 주로 이동통신, 유비쿼터스, 차세대 TV등 중·고급 기술교육을 위주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IT 협력을 통해 중남미 최고의 IT인프라 확보국인 코스타리카에 대한 우리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한·멕시코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협력을 본격화한다.
12일 정보통신부는 노무현 대통령을 공식 수행하고 있는 진대제 장관이 호르게 알바레즈 호쓰 멕시코 통신교통부차관과 IT회담을 갖고 두 나라간 DMB 분야 협력 활성화를 위한 ‘DMB 협력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송사 사장 출신인 알바레즈 차관은 “한국의 앞선 DMB 기술과 와이브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양국간 DMB 분야 협력 활성화를 위해 많은 기대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과 멕시코는 DTV 전송방식이 같으므로 앞으로 DMB 기술표준·서비스·콘텐츠 등의 정책 공유와 실험방송에 상호 협력의 여지가 많음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DMB 협력 약정을 통해 양국 실무 책임자간 미팅을 정례화해 향후 현장실험,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및 이에 대한 점검 등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진 장관은 이외에도 멕시코 정부가 14억달러를 투입, 추진하고 있는 e멕시코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하고, e멕시코 프로젝트에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과 한국의 IT기업과 멕시코 IT기업이 참여하는 시범사업 발굴을 제안, e정부·e헬스·e교육·e이코노미 등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진 장관은 현지 한국 IT기업인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IT기업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들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IT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소개하면서 현지 IT기업인들과 중남미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