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기술신보)이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1년 3개월여간 기술 중심의 IT 중소·벤처기업인 혁신형 중소기업에 신규로 3조원 이상을 보증한다. 기술신보의 이 같은 공격적 방침은 지난달 말 1107억원을 포함해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본지 8월 31일자 15면 참조
한이헌 기술신보 이사장은 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달부터 연말까지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해 신규로 8000억원을 보증할 것”이라며 “내년도 보증 규모는 재정경제부와 협의중이며 11조5000억원으로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도에도 올해와 같이 신규보증은 혁신형 중소기업에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전체 보증의 80% 가량을 연장하고 20%를 회수해 신규 보증을 하는 것을 감안할 때 내년도 신규 혁신형 중소기업 보증 규모는 2조30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보증 규모는 3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 이사장은 “보증사고율을 현재 12.5%에서 내년에는 10% 이하로 낮추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술보증의 심사 기준 강화 및 개인 및 팀의 보증 성과를 인사에 반영하는 책임보증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계획을 소개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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