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전자의무기록(EMR) 수요가 되살아날 전망이다.
최근 2∼3년간 서울대병원을 비롯 분당서울대병원, 건국대병원, 동국대일산병원 등 대학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EMR 수요 축이 공공 의료기관으로 본격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대에 못 미치는 EMR 프로젝트 수요로 고심해 온 시스템통합(SI) 업계와 비트컴퓨터 이지케어텍 등 EMR 전문업체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
공공 의료기관 EMR 수요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서울을 비롯 산하 5개 병원의 EMR 구축 및 연계를 골자로 하는 65억원 규모의 EMR 프로젝트를 조만간 가시화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보훈병원을 중심으로 부산과 광주, 대구, 대전 등 5개 병원의 EMR를 통합 구축하는 것으로 이달 말 사업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EMR 구축 프로젝트에 관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작성 중이며 이달 말 SI 및 EMR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다음 달에 사업자를 선정, 곧바로 구축에 돌입한다는 세부 추진 계획을 확정했다.
국립경찰병원 EMR 구축 사업도 SI 및 EMR 전문업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프로젝트다.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과 처방전달시스템(OCS) 교체 및 EMR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총 16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국립경찰병원이 사업 추진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프로젝트 발주가 늦어도 10월 중에는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는 가톨릭대 의료원 산하 8개 병원의 정보화 프로젝트 또한 EMR 수요 확산에 일조할 것으로 손꼽힌다.
이처럼 가시화된 대형 의료기관의 EMR 수요가 중소 규모 협력 의료기관의 EMR 수요를 견인하는 등 의료기관 전반에 걸친 EMR 수요 확산을 견인할 지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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