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D 유리 수요의 80% 가량을 장악해온 삼성코닝정밀유리에 맞서 일본계 유리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 아사히글라스가 설립한 아사히글라스화인테크노가 최근 LG필립스LCD에 6세대 유리 공급을 시작했다.
아사히글라스는 지난 상반기까지 LG필립스LCD 전체 유리 소요량에 10% 정도를 공급해왔으나 생산법인 설립을 계기로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필립스LCD의 6세대 유리 공급원도 삼성코닝정밀유리·NEG·아사히글라스 등 3개사로 확대됐다.
또 전량 삼성코닝정밀유리로부터 유리를 구매해온 비오이하이디스를 대상으로도 영업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비오이하이디스는 최근 아사히글라스 유리 구매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삼성전자 전체 소요량의 5% 정도를 공급해온 NHT 역시 국내 공장 설립을 계기로 삼성전자에 5세대 이하 유리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착공식을 가진 파주전기초자는 내년 상반기 가동하는 LG필립스LCD 파주 7세대 라인 가동에 맞춰 유리 공급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LG필립스LCD의 파주 공장 초기 가동 캐파가 4만 5000매인 만큼 상당분의 유리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이에 대해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유리에 대한 개발 단계부터의 협력과 전략적인 증설을 통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 등을 통해 시장을 수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각 사별로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크게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계 유리업체들이 얼마만큼 빨리 대형 유리 품질을 안정시키느냐에 따라 시장 구도가 달라질 것”이라며 “국내 LCD 업체들도 이러한 경쟁을 통해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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