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PDP라인인 A2 팹(FAB) 라인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8월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LCD에 비해 비교적 청정도 관리가 낮은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PDP 팹 라인에서 마스크가 사라진 것은 LG전자가 처음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물론 청정도에 민감한 노광 등의 공정에서는 기존대로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다른 공간에서는 충분히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 마스크를 벗도록 조치했다”며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작업자들이 보다 편한 환경에서 작업을 수행, 업무 능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흔히 먼지와의 전쟁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도가 높은 디스플레이 생산관련 청정시설 및 관리기법이 업체별로 차별화가 시도되고 있다. 여태껏 국내 업체들은 선발업체인 일본 업체들의 청정시설과 관리방법을 별 다른 이의를 달지 않고 그대로 따라갔지만 기술이 축적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이를 통해 관리 및 투자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생산 노하우에서도 최고 수준에 도달하겠다는 목표다.
LG전자는 더 나아가 최근 PDP 팹 청정도 관리를 기존보다 크게 완화된 3000 클래스로 변경, 테스트중이다. PDP팹은 보통 1000 클래스 수준으로 관리한다. LG전자는 테스트 후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전 라인으로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예전에는 작업자가 꼭 슬리퍼를 신어야 들어갈 수 있는 일부 PDP 모듈 라인도 구두를 신고 들어갈 수 있도록 허용했다. LG전자 PDP사업부 공정기술 1그룹의 박종원 차장은 “먼지 관리도 중요하지만 먼지가 발생하더라도 생산에 문제가 없도록 내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라인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는 구미에 위치한 일부 6세대 LCD 생산라인부터 국소청정시스템을 도입했다. 일반적인 LCD 라인의 경우 장비가 놓여있고 공정이 진행되는 작업존은 클래스 100, 사람과 이송장비들이 다니는 서비스존은 1000, 모듈라인과 장비 반입구 등은 1만으로 지역별 관리를 해왔다. 국소청정시스템은 이러한 천편일률적인 청정도 관리 방식에서 탈피, 천장에 달린 팬필터(FFU)를 특정 장비위에 설치해 청정도에 민감한 장비만을 국부적으로 관리하는 청정 관리 방식이다.
따라서 클래스 100으로 관리되던 작업 존의 상당 부분이 기존보다 완하된 클래스 1000으로 관리됨으로써 청정시설 구축 비용과 관리 비용의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 LG필립스LCD는 6세대 라인에서 일부 적용해온 국소청정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파주에 건설중인 7세대 라인에는 확대 적용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대략 국소청정시스템 도입할 경우 클린룸 설치 비용이 2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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