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패키지 소프트웨어 기업이 게임 사업에 눈독을 들이며 ‘외도’에 나섰다.
‘나모웹에디터로’ 잘 알려진 세중나모인터랙티브와 ‘알집’의 이스트소프트. 열악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중에서도 시장에서 팔리는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온 두 회사가 게임 사업을 차세대사업으로 정하고 적극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
두 회사는 기존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게임으로 판단하고 신사업으로 육성해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으로써 입지는 그대로 지키겠다는 의지다.
세중나모인터랙티브(대표 천신일 김상배 http://www.namo.co.kr)는 모바일 게임 개발과 게임 퍼블리싱을 신사업으로 선택했다. 나모웹에디터를 세계 시장에 유통한 저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세중나모는 이달 초 ‘해피모바일’이라는 모바일 콘텐츠 전문 브랜드를 만들었으며 현재 게임개발사와 공동으로 전세계 동시 서비스가 가능한 대작게임에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김상배 사장은 “게임 사업으로 진출은 척박한 패키지 소프트웨어 사업만으로 세중나모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동안의 소프트웨어 개발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 http://www.estsoft.co.kr)는 10월 초 3년여의 개발을 거친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RPG) ‘카발온라인’의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게임 시장에 진입한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유통으로 50억원대 매출을 올린 이스트소프트는 게임 서비스가 시작되면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장중 사장은 “기존 패키지 소프트웨어 사업은 규모 있는 회사로 성장에 한계가 명백해 사업 다각화를 고민했다”며 “온라인게임은 수많은 콘텐츠가 조합되어 완성되기는 하지만 차별화된 수준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됨으로써 그 가치가 극대화되는 전형적인 소프트웨어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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