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시스코와 경쟁을 해온 기업들은 앞으로 더 긴장해야 할 전망이다.
취임 5개월을 맞아 새로운 회계 연도를 맞는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손영진 사장(48)은 존 챔버스 본사 회장을 만나 2006년 회계 연도를 ‘공격 성장의 해’로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이와함께 이 같은 전략 달성을 위해 지금까지 제품 그대로를 판매했던 전략을 변경, 앞으로는 고객의 요구에 맞게 제품을 수정, 공급하는 데 무게 중심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고 장비를 판다는 자부심에 고객 맞춤형 스팩 조정에 인색했던 시스코의 전폭적인 고객 요구 수용은 엄청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손 사장은 그동안 수세적 입장에서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게 본사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경쟁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다. 손 사장은 “이를 위해 마케팅, 특히 제품 마케팅에 대한 역량을 강화, 조직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라며 “마케팅 조직 강화를 통해 세일즈 등 다른 분야 인력들의 활동 범위를 넓혀줄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손 사장은 새로운 마케팅 기조에는 팀, 회사 그리고 개인의 성공을 동반해야 하며 파트너, 고객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지론도 소개했다.
“파트너는 한순간에 그 수를 줄이는 등의 무리수는 없을 것입니다. 단,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국내 유통구조가 2∼3단계를 더 거치면서 파트너들의 수익이 줄어드는 점에 대해서는 고려해 볼 생각입니다.”
시스코 입장에서는 다른 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수익을 파트너들에게 돌리지만, 유독 한국 파트너들만 수익성이 떨어지는 이유를 유통 구조에서 찾았다.
손 사장은 “분야별로 시스코의 차세대 핵심 장비인 CRS-1(백본용 테라비트급 라우터)의 판매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의욕을 보이면서 “전자정부, e비즈니스 등 솔루션 판매에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이와 함께 “시스코 캐피탈 프로그램 등을 통한 중소기업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