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솔루션업계의 인수 합병이 잇따르면서 지각 변동 조짐이 일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어소프트가 DMB 수신기 제조업체인 퍼스텔을 인수한 데 이어 소프트텔레웨어도 솔루션업체인 디지탈웨이브 인수에 나선다고 공식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방송과 통신의 융합, 유·무선 통신의 융합 등 컨버전스 시대에 맞는 비전을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합종연횡으로 매출 300억원대가 넘는 솔루션업체들이 등장하며 업계 수위권으로 부상, 시장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 김추연 http://www.gaeasoft.co.kr)는 DMB 수신기 제조업체인 퍼스텔(대표 박일근 http://www.perstel.co.kr)을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수 형태는 지어소프트가 총 21억5000만원을 들여 퍼스텔의 구주 및 신주 39%를 인수, 최대 주주가 되는 방식이다. 이번에 인수한 퍼스텔은 지상파DMB 단말기, 갭필러를 비롯한 관련 장비를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YTN DMB의 4대주주이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과 지상파 DMB 지원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인 지어소프트는 퍼스텔 인수로 지상파 DMB 사업, 방송솔루션, 단말기를 연결하는 서비스 전반의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어소프트는 지분 인수가 끝나는면 퍼스텔을 계열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지어소프트의 한용규 사장은 “기존 모바일 사업과 효율적인 연계를 통해 방송-통신 컨버전스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퍼스텔을 활용해 DMB, DAB 사업은 물론 기존 지어소프트의 모바일 솔루션과 연계한 수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프텔레웨어(대표 이승구 http://www.softeleware.com)도 솔루션 개발사인 디지탈웨이브(대표 원태환 http://www.digitalwave.co.kr)의 인수를 위해 기업평가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업 평가는 소프텔레웨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디지탈웨이브를 인수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양사는 빠르면 10월까지 관련 작업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디지털웨이브는 메시징 및 PRBT 등 부가서비스 솔루션을 개발, KTF에 공급하고 있으며 KT Hard 서비스, KT Xroshot 서비스 등 KT 대상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소프텔레웨어는 디지탈웨이브 인수로 HLR 등 기존 무선 핵심망 장비와 부가서비스 솔루션, 유선 솔루션 등을 효율적으로 연계, 컨버전스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소프텔레웨어는 연간 350∼400억원의 매출 규모로 성장, 업계 수위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소프텔레웨어의 이상준 상무는 “이번 인수는 양사 유·무선 솔루션의 효율적 연계를 통해 컨버전스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사 모두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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