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년 남짓한 기간에 정부부처 장관상 이상의 정부표창만 6번을 수상한 여성 CEO가 있어 화제다. 상복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제의 주인공은 ‘동전쌓기’시리즈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신화를 창조한 이쓰리넷의 성영숙 사장(42)이다.
성 사장은 작년 3월 신소프트웨어 대상에서 ‘동전쌓기’로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후 8월엔 우수여성벤처기업인상(과학기술부장관상)을, 10월엔 과학기술공로로 과학기술부장관상을 잇따라 받았다.
또 같은달에 2004 벤처기업대상 대통령상을 받았고, 12월에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여세를 몰아 최근엔 매경 우수벤처기업대상에서 대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 게임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정부부처 표창을 휩쓰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정부부처 장관상 이외에도 지난 2003년도엔 우수여성벤처기업인상, WIPI콘텐츠 공모전 장려상, 2004년에 굿데이 선정 모바일게임대상, 한국일보선정 엔터테인먼트 대상, SK텔레콤 WIPI 공모전 동상, 2005년에 스포츠조선 선정 다이나믹 코리아 베스트브랜드 상을 수상하며 특유의 상복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쓰리넷의 이같은 화려한 수상 경력은 여성CEO라는 사회적 핸디캡을 극복했다는 점과, 모바일게임이라는 비교적 좁은 시장에서 거둔 성과란 점에서 단순히 ‘복’으로 평가절하하기 어려운 남다른데가 있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성 사장은 “욕심같아선 문화부의 ‘이달의 우수게임’상까지 받아 명실상부한 그랜드슬럼을 달성하고 싶다”면서 “아직도 이쓰리넷은 활시위을 당기는 중”이라며 도전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의 이런 성공담은 APEC 정상회의 기념으로 열리는 2005 APEC 여성CEO포럼에서 ‘한국 여성CEO 성공사례’로 소개될 예정이어서 점차 국제적인 화제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이중배기자 이중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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