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김유승)이 학제간 융합연구에 적합한 복합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체제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9일 KIST는 오는 2010년까지 기존 연구 조직과 별개로 5∼10년의 제한된 사업기간 동안 운영한 후 해체하는 유동적인(Floating) 연구사업조직인 우수연구센터(COE:Center of Excellence)를 8∼10개 가량 설립, 우수연구센터 위주로 연구 체제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IST는 그 첫번째로 9월 초 생체과학연구부 산하에 뇌과학 분야의 연구를 전문화할 ‘신경과학연구센터’를 설립한다.
‘신경과학연구센터’는 20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형 연구사업조직으로 KIST 연간 예산의 10%에 조금 못미치는 100억원 가량의 연구비가 책정됐다. 센터장에는 뇌과학 분야의 권위자인 신희섭(45, 생체과학연구부) 책임연구원이 내정됐고 생체연구부 소속 박사 10명과 미래기술연구본부, 시스템연구부 박사 10명 등 KIST에서 내로라하는 20명의 핵심 연구인력이 센터에 참여한다.
KIST는 ‘신경과학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생체과학, 전기공학, 나노기술 등 다양한 연구 분야의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뇌의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연구를 특화하게 된다. 모든 분야의 과학기술을 동원해 이제까지 인류가 풀지 못한 통증, 기억, 학습 등을 유발하는 뇌의 원리를 밝혀내는 일이 이 센터의 목적이다. 가령 기억이 어떤 세포에 어떻게 저장되는지를 규명할 수 있다면 난치병인 치매의 치료도 가능해진다.
KIST는 또 오는 9월 정부가 전문연구단위 시범사업을 시작할 경우 ‘신경과학연구센터’를 전문연구단위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인환 KIST 연구조사부장은 “‘신경과학연구센터’를 비롯한 우수연구센터(COE:Center of Excellency)에 대해 연구비를 정부 출연금에서 전액 지원함으로써 연구원들이 외부 수탁 사업에 신경쓰지 않고 오직 연구에만 전념토록 할 계획이며 연구비 외에도 연구원 내 연구인력, 연구공간, 시설도 ‘신경과학연구센터’에 우선권을 부여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아@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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