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계-음악 권리자 상생 모색

인터넷 업계와 음악 권리자가 상생을 모색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NHN·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참여하는 인터넷 업계 저작권 모임인 온라인서비스사업자저작권협의회(의장 최관호)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한국예술실연자단체연합회·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 음악 3단체가 오는 24일 ‘온라인 음악서비스 관련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이번 MOU 교환은 저작권 문제와 관련해 인터넷 업계와 권리자가 맺는 첫 번째 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MOU가 상징적인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최종 문구를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운영회의 구성을 통한 저작권 문제 공동 해결’과 ‘저작물의 독점적인 권리행사 방지’ ‘카페·블로그·미니홈피·웹하드 등에서의 저작권 침해 사례 근절 노력’ 등 세부적인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당초 지난 6월 온라인서비스사업자저작권협의회 출범 직후 관련 MOU를 교환할 예정이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 때문에 두 달 동안 협의를 진행해 왔다. 문화관광부 저작권과의 적극적인 중재 노력으로 이번에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최관호 협의회 의장은 “이번 MOU 교환의 의미는 무엇보다 서로 파트너로 인정했다는 데 있다”며 “우여곡절 끝에 첫 번째 성과를 낸만큼 향후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길을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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