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1초에 1경(京·1조의 1만배)회 연산능력을 갖춘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 개발을 추진한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경속(京速) 계산기시스템’을 개발키로 하고 내년 예산에 연구개발비와 설계비 30억∼40억엔을 반영키로 했다.
일본 정부는 총 1000억엔의 사업비를 투입, 오는 2010년까지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연구거점이 될 ‘첨단계산과학기술센터’도 설립하기로 했다.
일본은 해양연구개발기구가 600억엔을 들여 연산능력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지구시뮬레이터’를 개발, 지난 2002년 운용을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 IBM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이보다 빠른 컴퓨터를 개발하면서 작년에 세계 최고속 컴퓨터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연산능력 세계 4위로 뒤처졌다.
일본 정부는 경속계산기를 개발해 세계 수위자리를 되찾는 한편, 실효능력 면에서도 세계 최고를 지향한다는 계획이다.
문부과학성은 경속계산기가 개발되면 아시아지역에 한해 1㎢ 단위의 기상예측을 세계 전역으로 넓히는 것은 물론이고 집중호우와 지진해일 예측의 정밀도를 100배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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