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이휘성)이 메인프레임을 제외한 시스템의 유지보수와 서비스 솔루션 업무를 협력사에 개방한다.
한국IBM은 IT서비스 조직인 글로벌서비스(IGS)에서 담당하는 3가지 업무 중 아웃소싱 업무를 제외한 서비스 솔루션 업무와 유지보수 업무를 협력사에 대부분 개방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한국IBM은 그동안 데스크톱 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운영 서비스, 멀티벤더 가용 서비스, 호스팅 서비스, 재해 복구 서비스, 보안 및 IT환경 최적화 서비스 등 서비스 솔루션 업무를 독자적으로 해왔으나 조만간 파트너사도 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협력사들도 서비스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공급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이 늘어나게 된다는 게 한국IBM의 설명이다.
한국IBM은 이와 함께 하드웨어 공급 후 유지보수 권한도 협력사들에게 오픈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지난해 신형 유닉스 서버(p5 시리즈)와 신형 스토리지 내놓으면서 무료 유지보수 기간을 3∼4년으로 늘려 협력사들이 사실상 유지보수 기회를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국IBM은 메인프레임을 제외한 유닉스(P 시리즈), 소형 서버(x시리즈), 전용 서버(i 시리즈),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공급 후 1년은 한국IBM이 맡고 이후 2년은 협력사가 유지보수 권한을 갖는 협력사 유지보수 방침을 만들어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IBM은 협력사가 유지보수 기회를 발굴하게 되면 이에 따른 별도의 보상도 제공해 준다는 방침이다.
한국IBM은 최근 컴퓨팅 업체들이 유지보수 업무를 직접 챙기는 분위기로 흐르는 가운데 한국IBM은 유지보수 기회를 협력사에게 오픈함으로써 협력사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한국IBM 이장석 전무는 “비즈니스 파트너사(협력사)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협력사들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오퍼링(업무)를 점차 확대하고 파트너사 교육도 크게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은 파트너사 경쟁력 강화 정책은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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