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이 연내 선보일 TV포털, 인터넷전화(VoIP) 등 차세대 서비스를 통해 컨버전스 기반 종합미디어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한 관계자는 4일 “올 하반기 검색 및 커뮤니티 등 기존 포털 서비스를 능가하는 차세대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겠다”며 “이러한 신규 서비스는 향후 몇년 후 주력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음이 준비중인 차세대 서비스는 TV포털을 비롯해 VoIP, 무선인터넷 사업, 텔레매틱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다음은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이미 서울 지역 100가구를 대상으로 TV포털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웹투폰 기반 VoIP 서비스인 ‘스카이프아웃’도 빠르면 내달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다음이 지난 99년부터 다른 포털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추진해온 차세대 컨버전스 서비스 개발에 대한 가시적 결과물을 시장에 내놓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계획은 특히 “인터넷은 미디어이며 향후 미디어는 PC를 뛰어넘어 다양한 기기를 통해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재웅 사장 등 경영진 마인드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차세대 서비스 가운데 TV포털의 경우 셋톱박스와 TV 등 하드웨어는 LG전자가, 콘텐츠 및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발 등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맡고 있다. 다음은 PC모니터보다 상대적으로 화면이 큰 TV에서 효과가 극대화되는 영화·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뉴스 등 정보 부문, 한메일 등 포털 서비스 부문 등으로 콘텐츠를 구성할 예정이다. 시범서비스가 끝난 후 올해 안에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PC 사용자가 일반 전화기나 휴대폰으로 저렴하게 전화할 수 있는 ‘스카이프아웃’ 서비스는 현재 일반전화사업자 회선망 사용을 위한 요금 정산체계 수립 작업 단계이다. 다음은 이르면 이 달 말 별정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내달 초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MBC와 제휴한 DMB사업 준비도 올해 하반기 박차를 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상반기 포털 업계에서는 최초로 이러한 사업을 전담하는 u비즈사업본부를 발족시키고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70∼80명으로 구성된 다음 u비즈사업본부는 전략팀·무선사업팀·TV포털팀·개발팀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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