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신경섭)이 내년 1월 디지털예보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자체 개발한 웹기반 디지털예보 시스템을 연내에 국제 특허 출원한다.
4일 신경섭 기상청장은 서울 신대방동 기상청사에서 차관급 승격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예보를 가장 먼저 실시한 것은 미국이지만 웹 기반으로 각 지방마다 예보를 편집해 중앙 서버에 연동할 수 있는 디지털예보시스템은 전세계에서 이제까지 구현한 사례가 없다”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디지털예보시스템의 핵심 엔진에 대해 국제특허를 출원해 앞으로 이를 도입하려는 다른 국가들에게 기술을 팔겠다”고 밝혔다.
신 청장은 또 “디지털예보서비스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높은 IT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향후 전지구관측시스템(GEOSS), 아태기후센터(APCC) 등 국제 기구에서 한국의 역할 비중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의 디지털예보시스템은 가야3D라는 국내 GIS전문업체와 기상청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디지털예보 시스템 엔진은 유닉스 기반의 중앙서버에 구축되며 전국 지방 기상청에서 웹 기반의 그래픽 편집기(GEM)를 이용해 예보를 편집해 중앙서버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디지털예보시스템이 가동되면 우리나라 전역이 5㎞×5㎞ 크기의 격자 3만7000개로 구분돼 읍·면·동 단위까지 3시간마다 48시간 예보체계가 갖춰지게 된다.
기상청은 내년 초 디지털예보서비스를 본격 시행하기 앞서 오는 10월말 1단계로 시험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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