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이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의 잇단 방문으로 연일 북적거리고 있다.
3일 출연연에 따르면 정부의 과학 대중화 정책에 따라 과학에 대한 국민 관심이 커지면서 예년에 비해 과학 체험 프로그램 참여와 출연연 방문요청이 늘어나 청소년들에게 과학체험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첨단장비 “놀라워요”=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조영화)에는 지난 7월말 한 주 동안에만 경남 거제중학생 30여명과 금산 상곡초등 전교생, 경기 교육청 추천 교사 및 학생 등이 다녀갔다. 이들은 KISTI가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를 둘러봤으며 특히 국내 유일한 가상현실 몰입형 기기인 ‘씨모어’체험 랩에서는 눈길을 떼지 못했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의 경우는 IT본산답게 본관 1층에 꾸며놓은 전시장을 돌아보는데만 1시간 이상이 걸릴 정도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방학을 맞아 ETRI를 찾은 관람객은 하루 평균 3∼4개 기관에서 100여명 정도가 찾고 있다.
◇지질 박물관 명소로 부상=연구단지의 대표적인 박물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태섭)의 ‘지질박물관’은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지난주에만 2000여명이 다녀간 이 박물관에는 실제 공룡 표본과 화석, 광물, 암석, 보석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신홍자 지질박물관장은 “이번 주에만 2050여명이 방문예약을 해놓았을 정도로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어린이의 경우 그림으로만 보던 보석 등 광물자원을 보고는 엄청나게 신기해 한다”고 말했다.
◇항우연도 필수 코스=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채연석)과 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강신원)도 최근 주목받는 출연연으로 꼽힌다.
매일 평균 3∼4건에 130여명이 찾고 있는 항우연은 아리랑 위성 2호의 개발현장과 액체추진과학로켓(KSRⅢ) 14m 짜리 실물을 볼 수 있다. 또 위성 운영동에서는 지난 99년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를 어떻게 통제하고 있는지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기초연에서는 내부 장비 관람 및 체험 행사외에도 지난 주 300여명이 참여한 제주해변과학캠프를 마련하는 등 능동적인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