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강자는 없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이하 GE)’ ‘썬’ ‘제라’ 등 차세대 MMORPG 3총사의 대권 레이스가 숨막히는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불과 한달 전만 해도 60%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독주를 준비중이던 ‘GE’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사이 3위에 머물러 있던 ‘썬’의 지지율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더게임스가 지난달 24일 발행한 66호 커버스토리 ‘차세대 MMORPG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GE’가 60%의 지지율을 얻어 정상을 차지했으며 ‘제라’와 ‘썬’이 각각 30%와 10%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여름방학을 맞아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GE’가 선두를 유지했으나 지지율이 32.5%로 급락했고 ‘제라’도 지지율이 7.5%로 곤두박질쳤다. 반면 ‘썬’이 25%의 지지율로 2위로 올라서는가 하면 ‘대항해시대온라인’이 15%의 지지율로 3위권에 진입했다.
이처럼 지지율이 변화를 보인 것은 우선 조사 대상이 바뀌었기 때문. 지난달 조사가 주요 게임업체 마케팅 전문가를 대상으로 이뤄진 반면 이번에는 퍼블리싱 담당자와 게임미디어 기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
하지만 이들이 하나같이 게임 전문가 그룹이라 큰 변수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달사이 진행된 ‘GE’와 ‘제라’의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가 이번 조사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설문조사는 클베를 시작하기 전에 실시된 반면 이번 조사는 ‘GE’ ‘제라’ ‘대항해시대온라인’ 등 주요 게임이 클베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 직후 실시됐기 때문이다. 클베를 통해 게임이 공개되자 기대감이 실망으로 변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아직 1차 클베를 하지 않은 ‘썬’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도 이에 대한 ‘반사이익’이라는 것.
따라서 8월로 예정된 ‘썬’의 1차 클베와 ‘GE’ ‘제라’ 등의 추가 클베 결과에 따라 지지도는 또 다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클베에서 오픈 베타서비스, 그리고 정식서비스까지 차세대 MMORPG 대권레이스는 끝까지 피를 말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여름방학에 뜬 게임은?
온라인게임시장의 최대 성수기는 방학이다. 학생들이 게임을 즐길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게임업체들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맞춰 신작 게임을 잇따라 발표한다.
게임업계에서는 여름방학보다 겨울방학이 더 큰 성수기로 본다. 겨울에 방학기간이 긴데다 여름에는 게임보다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경향도 많이 사라지는 추세다. 최근 몇년간 인기를 모은 게임들이 하나같이 여름방학에 공개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카트라이더’와 ‘스페셜포스’. 이들 게임은 지난해 여름방학을 앞둔 6월과 7월 오픈 베타에 돌입해 여름방학에 확실하게 인기게임으로 발돋움했다.
‘리니지2’도 2003년 7월 여름방학 특수를 앞두고 오픈 베타서비스에 돌입했으며, 2001년 5월 오픈한 ‘뮤’는 그해 여름방학을 거치면서 인기 게임으로 급부상했다. 올해 30여종의 신작이 여름방학에 맞춰 대거 쏟아지는 것도 이같은 ‘여름방학 신화’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장지영기자 장지영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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