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1.6으로 패치된 `WOW`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최근 1.6 버전으로 패치됐다. 이번 패치에서는 화산심장부보다 난이도가 더 높은 공격대용 인던인 ‘검은날개 둥지’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이곳과 전쟁노래 협곡의 보상 아이템이 새롭게 선보였다는 점에서 아이템 컬렉션을 취미로 하는 게이머들의 군침을 돌게 하고 있다. 이외에도 ‘WOW’ 세계의 온갖 진기한 것들을 다 모아놓은 다크문 축제가 등장해 새로운 볼거리가 등장했고 특정 도시에 머무르는 전투모병관을 통해 손쉽게 전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WOW’의 세계를 들여다 봤다.

‘WOW’의 세계에 새로 등장한 검은날개 둥지는 검은바위 첨탐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 인던은 60레벨 플레이어들을 위한 40명 공격대용으로 새로운 몬스터와 멋진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 네파리안의 성소 검은날개 둥지

검은 바위 산의 용암 중심부에 위치한 검은바위 첨탑 요새는 드워프의 대석공 프랑클론 포지라이트에 의해 건설됐다. 검은무쇠 드워프의 힘의 상징인 이 요새는 수세기 동안 사악한 드워프들이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데스윙의 아들 네파리안은 이 거대한 요새에서 무언가 다른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네파리안과 그의 부하들은 첨탑 상층을 장악하고 화산 깊숙한 곳에 위치한 드워프의 본거지에 공격을 가했다. 그 곳은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의 권좌가 있는 곳. 라그나로스는 돌에서 생명을 창조하는 비밀을 밝혀내고 무시무시한 골렘 군대를 창설해 검은바위 산 전체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

라그나로스를 무찌르는 데 혈안이 된 교활한 네파리안은 최근 자신의 아버지인 데스윙이 과거에 그랬듯이 스스로의 힘을 키우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

네파리안의 광적인 지배욕은 검은용군단의 가장 큰 숙적이었던 붉은용군단의 노여움을 불러 일으켰다. 네파리안의 야욕은 밝혀졌지만 그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어떤 수단을 사용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네파리안은 여러 용군단의 모든 피를 실험해 오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막강한 군대를 양성하고 있다고 한다.

네파리안은 어둠으로 둘러쌓인 그만의 은신처인 검은날개 둥지에서 라그나로스를 영원히 물리치고 자신의 군대를 이끌어 아제로스 전 종족을 지배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 몹들의 인해전술이 첫 관문

검은바위 첨탑 내부에 위치한 검은날개 둥지로 바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블랙핸드의 명령서’라는 퀘스트를 반드시 수행해야만 한다. 이글거리는 협곡과 불타는 평원 사이에 위치한 검은바위 산에 자리잡은 검은바위 첨탑 인스턴스 던전 입구의 반대편 방에 있는 방패부대 병참 장교를 쓰러뜨리면 블랙핸드의 명령서라는 퀘스트 시작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퀘스트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검은 날개 둥지에 들어서면 수많은 알들과 제어 광선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는 용의 모습이 게이머들을 맞는다. 반대편에는 제어장치를 조종하는 오크들의 모습도 보인다. 제어당하고 있는 용이 ‘폭군 서슬송곳니’로 인던에서 처음으로 맞게 되는 네임드 몹이다.

이곳에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오크와 용들이 끊임 없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첫 관문을 통과하는 것 조차 쉽지 않다.

검은날개 둥지는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화산 심장부보다 더욱 난이도가 높은 인던으로 알려져 레이드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 진귀한 것은 다모였다

검은날개 둥지는 만렙들을 위한 인던이기 때문에 만렙이 아닌 유저들에게는 그림의 떡. 만렙이 아니라면 꿩대신 닭이라고 다크문 축제를 즐겨보자.

실라스 다크문이 아제로스 전역에서 발견한 온갖 신기하고 신비스러운 것들을 다크문 축제에서 선보인다. 실라스가 이끄는 다크문 유랑단은 대부분의 시간을 알 수 없는 곳에서 보내지만 가끔은 멀고어나 웰윈 숲에도 들른다고 한다. 축제가 진행되면 포고꾼이 오그리마와 아이언포지에서 이들이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다크문 유랑단의 여러 특산품 상인들은 아제로스 전역에서 모은 온갖 진귀한 아이템을 판다. 재미있는 것은 상인이 요구하는 물건을 갖다주면 보상으로 축제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상품권을 모아 이들에게 가져다 주면 아이템이나 특수 장비를 보상으로 받을 수 다.

또 아제로스 전역에 흩어져 있는 이상한 카드들을 모아 유랑단에 가져다줘도 멋진 아이템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값싼 음료수도 제공되기 때문에 마나를 사용하지만 음료수를 직접 만들수 없는 사제나 흑마법사 등의 캐릭터에게는 특히 반가운 손님이라할만 하다.

# 전장도 손쉽게 진입

WOW의 새로운 즐길거리인 배틀그라운드(전장). 이곳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반드시 전장 입구까지 가야만 했다. 하지만 이제는 주요 도시에 전투모병관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찾아가면 손쉽게 전장에 입장할 수 있게 됐다.

특정 도시에 머물고 있는 전투모병관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면 전장 입구로 진입할 때와 똑같은 화면이 표시된다. 방식도 전장 입구로 직접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다. 따라서 게이머는 대기열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고 다른 볼일을 보면서 대기하다가 자신의 차례가 되면 전장으로 바로 순간이동할 수 있다.

전투모병관들의 위치는 각 도시의 경비병들에게 물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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