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암세포가 조직으로 성장하기 전인 분자 단위에서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자성을 띠는 나노급 MRI용 암진단 물질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고가의 양전자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장비 대신 병원의 1차 의료장비로 널리 쓰이는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를 통해서도 지름1㎝이하크기의 암까지 정밀 진단까지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을 수행 중인 원광대학교 익산방사선영상과학연구소의 윤권하 교수팀이 나노 입자를 이용해 종양과 염증 등 질병을 분자 수준에서 진단할 수 있는 MR 조영제를 개발,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MR 분자조영제는 자성을 띠는 나노 입자에 종양과 염증에 있는 특정 분자에 대한 항체를 결합한 것이다.
연구팀은 암 초기에 혈관을 왕성하게 만드는 ‘혈관생성 인자 수용체(Flk-1)’와 염증 초기에 생기는 단백질인 ‘세포부착인자(ICAM-1)’ 각각에 대한 항체(Probe)에 조영제 물질로 널리 쓰이는 가돌리니움(Gd)을 결합해 두 종류의 분자조영제를 개발했다.
기존 MR 기술 수준으로는 직경 1㎝ 이상의 암 조직만 진단할 수 있었으나 이 분자조영제를 사용하면 그보다 훨씬 작은 세포 수준의 작은 암조직도 발견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윤권하 교수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오는 9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국제분자영상학술대회 ‘SMI 2005’에 발표할 예정이며 국내외 특허를 출원 중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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