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국방부와 정통부가 공동으로 민·군 활용이 가능한 로봇과 첨단 복합센서를 개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공동 개발은 국방부와 정통부가 처음으로 손을 잡고 공동 프로젝트로 기획하는 것으로서 향후 부처간 공동 기술 개발 협력 모델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 따르면 국방부와 정보통신부는 부처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감시정찰 복합 센서 네트워크와 △네트워크 기반의 다목적 견마형 로봇을 내년부터 공동 개발하기로 하는 계획을 수립해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이다.
ETRI·ADD 등에 따르면 예산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소 10억 원에서 최대 1000억 원대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와 정통부는 개발 예산을 부담한다.
내년부터 개발에 들어갈 ‘네트워크 기반의 다목적 견마형 로봇’은 위험한 지역이나 험한 지형 등을 보행 또는 주행할 수 있는 로봇 및 자율·원격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속도 범위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존에 나와있는 군사용 및 산업용 로봇보다 월등한 성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감시정찰 복합 센서 네트워크’는 시각·촉각·후각·청각 등의 복합 감지 능력을 가진 센서를 개발하는 것으로 원거리에서 정찰 및 근접감시, 탐지정보 등을 실시간 분석하게 된다. 이 센서는 군사용 외에도 민수용으로 교량이나 도로, 건축물 등의 원격 감시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ADD 관계자는 “로봇용 구동 시스템 등은 족히 미국이 보유한 첨단 군사용 로봇 수준은 될 것”이라며 “정통부가 추진중인 IT기반 지능형 서비스 로봇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와 연계, 활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ADD와 ETRI가 공동 개발하게 되겠지만 사업 규모에 따라 다른 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DD와 ETRI는 지난 26일 ETRI 본원에서 양 기관의 연구개발계획 수립 담당자 및 연구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장비 △레이더 △정보보호 및 이동통신 관련기술의 현황을 공개하고 양 기관이 보유한 기술의 이전 및 활용 등에 관한 방안을 모색하는 워크숍을 개최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사진: 내년부터 국방부와 정통부가 공동으로 로봇 등을 개발한다. 사진은 국내에서 개발돼 이라크전에 투입됐던 롭해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