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 원자로 보호장치, 제어장치에 사용되는 통신방식에 대한 국제표준이 우리나라가 제안한 디지털 통신방식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국제표준화기구 원자력계측기기 기술위원회(IEC/TC45)가 최근 원전 통신방식에 대한 우리나라가 제출한 국제표준 제안을 승인하고, 프로젝트 리더를 국내(한국 원자력연구소 구인수 부장)가 맡도록 통보해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부산국제총회 때, 제안한 표준이 확정된 것으로 최종안은 2008년까지 완성하게 된다. 프로젝트 리더 수임과 국제규격 추진을 우리나가 맡은 것은 원자력분야에서는 처음이다. 그간 원자력발전의 계측·제어계통에 대한 국제표준은 아날로그 통신 위주로 되어 있어 최근 건설되는 원자력발전소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원자로의 온도, 압력 등과 이송 펌프, 밸브 등의 계측·제어장치의 아날로그 통신방식에서 디지털방식으로 전환되도록, 국제표준 개정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원전 통신 분야의 국제 표준을 주도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의 앞선 디지털 전송기술을 국제 기준에 반영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갖게 됐다. 또한 원전제어장치 1호기의 가격이 대략 700억 원 정도이어서 이번 제안한 핵심기술의 실용화가 완료되는 2009년부터는 연간 1400억 원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수출길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술표준원 측은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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