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에 달하는 김치냉장고 시장 성수기를 앞두고 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절대 강자 위니아만도가 주춤하자, 이 틈새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뛰어들어 3강체제를 형성했다. 업계는 올해를 김치냉장고 3강체제의 첫 무대가 되는 만큼 격전을 준비중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만도,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김치냉장고 주요 업체가 8월 중순을 시작으로 일제히 김치 냉장고 판촉에 나선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8월 중순에 신제품을 출시, 초반 대세 몰이에 나선다. 위니아만도와 대우일렉트로닉스는 8월 말을 예정하고 있다.
업체들이 준비중인 올해 김치냉장고 주력 모델은 200ℓ 이상 대용량 제품. 김치냉장고가 최근 반찬과 채소·과일 등의 냉장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입증되면서 용량이 커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00ℓ급 제품도 내놓지만 단연 주력은 대용량급이다.
LG전자는 올해 200ℓ 이상 대용량 제품을 앞세워 ‘45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도 수치면 삼성과 만도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설 수 있는 마지노 선으로 보고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200ℓ 이상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특히 대용량에 따른 온도 편차 문제를 해소한 제품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위니아만도는 주 5일제와 김치냉장고 사용실태 등 주부들의 생활에 맞춰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개체 수요에 대비해 대용량, 고품격 프리미엄 모델을 다양화해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프리미엄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품 출시를 앞두고 각 사의 광고전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LG전자는 탤런트 고현정 씨를 전면에 내세워 8월 부터 TV, 인쇄 광고 등으로 ‘디오스 김치냉장고’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며 위니아만도, 대우일렉트로닉스, 삼성전자 등도 톱 탤런트를 앞세운 TV 광고를 예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김치 냉장고 시장이 1조원으로 포화한 만큼 서로 뺏고 뺏기는 싸움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진정한 1위 다툼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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