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올 연말부터는 국산 인텔리전트파워모듈(IPM)을 사용할 전망이어서 PDP용 IPM 국산화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IPM은 PDP화면에 픽셀마다 전기적 충격을 가해 빛이 나도록 조절하는 전원관련 부품으로, 컨트롤 칩을 모듈화했다. 기존에 사용했던 전계효과트랜지스터(FET)에 비해 최대 절반 가량 작아지는 이점이 있어 IPM은 FET를 대체하는 추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PDP 업체인 삼성SDI가 국산 IPM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 IPM 시장은 국산이 장악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 초부터 FET 대체하기 위해 일본 산요 등에서 IPM을 수입해왔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해부터 LG이노텍과 국제통신으로부터 IPM을 사용했다. 현재 일부 초기모델을 제외하고 70% 가량을 LG이노텍에서, 30% 가량을 국제통신으로부터 공급받는 중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대 IPM수요처인 국내 IPM 업체들의 전기가 마련됐다” 면서 “내년부터는 수백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IPM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IPM 업체들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화인SPN(대표 안성근)은 최근 삼성SDI PDP용 IPM을 개발하고 샘플을 공급했다. 샘플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 회사는 연말께는 삼성SDI에 IPM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충남 아산 본사에 최근 월 10만개의 IPM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을 갖췄다.
단암전자(대표 이성혁, 전찬규)도 미국 칩 업체인 아이시스(IXYS)로부터 컨트롤 칩을 공급받아 IPM을 개발했다.
전찬규 단암전자 전무는 “IPM 모듈 가격을 FET수준까지 낮출 수 있도록 대량생산과 성능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라면서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IPM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파츠닉(대표 장동주)도 최근 IPM을 개발, 삼성SDI에 공급 승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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