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RFID 국산화 전략 연내 가시화

 삼성그룹의 전자태그(RFID) 국산화 전략이 늦어도 연말 경 가시화된다.

 26일 삼성그룹 관계자는 “오는 9월 1일부터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에 대해 처음으로 RFID를 부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RFID 적용 대상 물량이 본격 확대될 것이라며 “칩·태그·리더·안테나·미들웨어 등 RFID 관련 요소 부품 국산화 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그룹 내 RFID 관련 사업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RFID 칩 제조를 맡고 있는 것을 비롯해 삼성테크윈이 태그 및 리더를, 삼성탈레스가 리더 및 안테나 등을 각각 제조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또 삼성SDS는 RFID 시스템 구현에 필요한 미들웨어 개발을 최근 완료했으며, 삼성종합기술원은 모바일 및 센서 연계 등 RFID 응용 기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 내 RFID 적용 프로젝트도 9월부터 본격 확산될 전망이다. 이미 백색가전을 생산하는 삼성광주전자에서 RFID가 부착된 제품을 미국 월마트에 납품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착수한 데 이어 9월 미국 삼성 현지공장에서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또 삼성 의류 제조 계열사에서 생산 공장부터 매장까지 RFID 관련 시스템을 구축, 출하부터 판매, 재고관리 전 과정을 RFID를 이용해 파악하는 시스템 구축 사업도 곧 시작된다.

 이밖에 삼성전자 등 다른 사업부문의 필요 부품에 대한 자재입출고 관리에 RFID를 적용하는 사업도 시작된다.

 삼성광주전자 RFID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는 삼성SDS측은 “내년부터 관계사를 중심으로 RFID 적용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본다”며 “2007년부터는 RFID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레거시 시스템과의 연동 및 기존 업무 프로세스 변경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통합 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RFID 관련 매출이 내년에 처음으로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은 국내 RFID 관련 시장은 올해 1800억원에서 오는 2007년경 3180억원으로 성장하고, 세계적으로는 올해 3조6000억원에서 2007년에는 6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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