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 솔루션]위성 DMB폰-구매가이드

 위성DMB 서비스가 일상 생활속으로 성큼 다가섰다.

초기 콘텐츠 부족으로 대중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을 비웃듯 지난 25일 위성DMB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DMB폰 판매량도 덩달아 늘고 있는 추세다.

이제 지하철 또는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 하는 직장인들이 위성DMB폰을 통해 TV를 시청하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일부 피서객들이 자신의 휴대폰을 위성DMB폰으로 교체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통신과 방송의 융합의 대표주자 위성DMB가 생활에 일대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셈이다. 방송은 집의 TV로만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파괴되고 있기 때문이다.

테이크 아웃TV로 불리는 위성DMB의 전성시대 또한 예고되고 있다. 일부 DMB폰은 GPS 기능을 갖춰 안전운전 도우미 역할도 척척 한다. 특히 증권방송, 뉴스 및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야구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도 자동차 안에서 즐길 수 있어 효용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하지만 위성DMB폰에 대한 가격 저항도 만만찮다. 위성DMB폰 가격이 드럼세탁기, 김치냉장고 등 프리미엄 백색가전 1대 가격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현재 위성DMB폰은 일반 휴대폰의 1.5배에 달하는 70∼8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교체 시 또는 신규 단말기 구입시 세심한 관심과 철저한 시장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우선 위성DMB폰 구매시에는 배터리 소모시간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TV를 연속 시청할 경우 배터리 전력소모가 빨라지면서 정작 중요한 통화를 못하는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추가로 배터리를 구입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도 점검해야 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업체들의 위성DMB폰은 자체 개발한 수신칩을 탑재해 연속으로 3시간 까지 TV방송을 볼 수 있다.

위성DMB폰의 화면 크기와 선명도 역시 고려의 대상이다. 삼성전자 위성DMB폰(모델명 SCH-B130)은 320×320의 해상도와 2.34인치 화면을 자랑한다.

문자메시지를 작성하거나 음성통화를 하면서 방송을 시청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삼성전자 DMB폰의 경우, TV시청중 전화가 걸려오면 방송 화면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다.

또한 방송 시청 중 오디오를 들으면서 문자메시지 작성이 가능하다.

이밖에 각 가정에 있는 대형TV에 연결한 뒤 휴대폰의 콘텐츠를 대형 TV에서 시청할 수 있는 TV아웃 기능, 리모컨으로 방송 채널을 선택하거나 조절할 수 있는 기능여부도 살펴야 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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