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석유 메이저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우리나라 IT업체와 손을 잡고 석유채굴 및 운송·관리에 필요한 차세대 시스템 개발을 검토중이다.
이 회사의 IT시스템 개발 및 운용을 총괄하고 있는 피로즈 다루카나발라 CTO 겸 부사장은 21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가 IT839 전략으로 추진중인 전자태그(RFID)와 차세대인터넷주소(IPv6), u센서네트워크 등의 기술개발 현황과 상용화 일정을 문의하고 “석유채굴에 필요한 차세대 IT시스템 개발을 위해 한국과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다루카나발라 부사장은 이에 앞서 KT와 삼성전자 등 국내 IT업체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유무선 광대역 네트워크 현황과 IPv6를 적용한 와이브로, RFID·텔레매틱스 시스템 개발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자사의 무인 석유 채굴 및 제어·운송시스템 개발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이 회사는 알래스카 등 전세계 100여곳의 정유공장과 플랜트 등을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송유관에 센서를 부착해 무인 채굴 및 운송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발빠르게 준비중인 IPv6와 와이브로, 모바일 RFID 등을 적용하면 인건비를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BP CEO와 장관이 만난 데 이어 세부 기술 수준을 보기 위해 CTO가 방한한 것”이라면서 “정유 및 플랜트 등의 산업에 우리 기술이 접목된다면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P는 최근 인텔·IBM·HP 등과 협력해 반잠수 해상 석유채굴 플랫폼인 ‘선더호스’를 개발하고 센서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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