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이 줄어들고 적자 규모가 확대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21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6863억원의 매출과 27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 1분기 6983억원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으며 적자는 195억원에서 43% 늘어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 감소했고 순이익은 789억원이나 줄어들었다.
매출을 부문 별로 살펴보면 기판 사업부가 2180억원, 칩 부품 사업부가 880억원으로 1분기보다 하락했고 RF사업부가 2200억원, OS사업부가 1600억원을 기록,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기는 하반기 흑자 실현을 위해 최근 스피커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35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을 마쳤으며 신공법을 적용한 고밀도 기판, 초소형 고화소 카메라모듈 등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또 해외법인도 기존 6개국 8거점에서 4개국 6거점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삼성전기 측은 “매출이 줄고 적자규모도 커졌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 371억원 적자에서 242억원 개선됐다”며 “최근 영업 강화 노력과 신제품 매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6월에는 올해 들어 첫 흑자를 달성하는 등 하반기 흑자 기조 정착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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