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CEO와 맺는 경영계약의 내용을 기존의 매출액 중심에서 성과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KT는 1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정관변경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KT는 지금까지 CEO의 임기종료 시점의 매출액 목표를 설정해 CEO가 이사회와 경영계약을 해왔으나 시장상황이 급변하는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이를 개정키로 했다.
이용경 사장도 경영계약에 명시된 매출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 때문에 이를 2조원 가량 하향 조정하는 등 운영상의 문제점과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KT는 이에 따라 경영실적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을 별도 선정하고 중장기 경영계획의 실행 여부를 평가해 복합적인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새 제도의 도입을 추진해 왔다.
구체적인 성과 측정 항목은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KT는 또 그동안 1년 단위로 점검해 오던 중장기 경영계획을 앞으로는 분기별로 점검해 반영키로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선 최근 사임의사를 밝힌 이상훈 전무, 김우식 전무, 서정수 상무 등 상임이사의 후임을 결정하고 임기 만료된 남국현 사외이사의 후임도 선임할 예정이다. 이들 중 일부는 재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중간배당에 대한 건과 CEO의 임기를 기존 3년에서 2년 6개월로 변경하는 건 등이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CEO 성과 평가를 더욱 합리적으로 바꿔 CEO의 리더십을 강화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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