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는 움직이는 거야"

PC에 설치해 사용했던 소프트웨어를 언제 어디서나 들고다니며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소프트웨어 시대가 열렸다.

 PC원격접속 솔루션에서 안티바이러스, 워드프로세서까지 갖가지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들고 다니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돼 인기를 얻고 있다.

 휴대용 소프트웨어 등장에 한몫한 것은 USB메모리 활용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휴대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다니는 대신 공공PC에서 자신의 PC처럼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USB메모리에 주로 탑재됐던 소프트웨어가 MP3플레이어와 디지털카메라에 탑재되는 등 휴대성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

 USB메모리만 꽂으면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집에 있는 PC를 원격지에서 내 맘대로 조정할 수 있다. 닥터소프트(대표 홍윤환http://www.coolgate.co.kr)의 ‘쿨게이트’는 원격 컴퓨팅 소프트웨어를 USB 내에 내장해 임의의 PC에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및 레지스트리 변경 없이 모든 PC를 부담없이 빌려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USB메모리에만 탑재됐던 이 소프트웨어는 편리성을 인정받아 최근 삼성전자 MP3플레이어인 ‘옙’에 탑재돼 40만개가 판매되는 등 휴대 소프트웨어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또 삼성 케녹스의 디지털카메라인 ‘#1’에도 탑재돼 시판에 들어갔다.

 휴대용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하면 한글 윈도가 없는 PC에서도 한글을 쓸 수 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의 ‘다큐맨’은 휴대용 워드프로세서로 사전과 서식 등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외국출장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국어 윈도 환경을 지원해 전 세계 어떤 윈도 운용체계 환경에서도 한글메뉴로 작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총 8종의 사전과 약 1000여 종의 서식파일을 포함해 효율적인 문서작업환경을 제공한다. 한컴은 또 씽크프리오피스3.0을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에 탑재할 수 있게 개발했다.

 공용 PC에 최신 안티바이러스 솔루션을 업데이트해 사용할 수도 있다. 뉴테크웨이브(대표 김재명 http://www.viruschaser.com)의 휴대용 백신 ‘바이러스체이서USB’를 활용하면 공용PC 사용에 따른 보안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제품은 출시 6개월 만에 국내외 시장에서 8만개가 판매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뉴테크웨이브는 올해 연말까지 국내 3만개, 해외 10만개 등 총 13만개의 바이러스체이서 USB를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재명 사장은 “USB메모리에 담을 수 있도록 안티바이러스 엔진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빠른 업데이트와 구동 기술이 경쟁력”이라며 “일본 등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 올해 총 3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etnews.co.kr

사진: 휴대용 워드프로세서 한컴의 다큐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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