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선보일 ‘히어로’란 이름의 두 게임이 세계 시장의 진정한 ‘영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주인공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전세계 배급을 맡은 미국 크립틱스튜디오의 온라인게임 ‘시티오브히어로(COH)’와 판타그램(대표 이상윤)이 9월말 전세계 동시발매를 목표로 개발중인 비디오게임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
두 게임 모두 국내에 선보이기 이전인 지난 5월 미국 E3 전시회에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더구나 비슷한 시기, 완전히 다른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게임으로 우리나라가 보유한 개발력의 위용을 한단계 높일 수작들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산 비디오게임의 명품 ‘히어로즈’=‘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히어로즈)’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용으로 처음 개발된 ‘킹덤언더파이어:더 크루세이더즈’의 후속물. 전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세계적으로 발매일을 같이 가져간다는 점이다.
현재 개발 공정은 거의 마무리돼 마이크로소프트의 TCR(X박스에 게임을 돌리는데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최종 검수작업) 통과만 남겨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9월 중순에도 세계 동시발매가 가능하다는게 판타그램측 설명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히어로즈’가 국산 비디오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밀리언셀러 시대를 여느냐는 것이다. 전작 ‘크루세이더’가 세계발매 일정상의 시차, ‘헤일로2’ 등과의 경쟁 등 악조건 속에서도 4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거둔 것으로 봐서는 100만장 돌파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판타그램 관계자는 11일 “X박스 차기 버전 ‘X박스360’용으로의 시리즈 전통을 이어가는 것도 고려중”이라고 밝혀 ‘히어로즈’ 의 후속작은 X박스360용일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온라인게임 평정 다시 노리는 ‘COH’=엔씨소프트가 하반기 게임포털을 주축으로 한 캐주얼류 게임들과 함께 가장 역점을 쏟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상반기 ‘길드워’의 부진을 한꺼번에 만회해야한다는 야심도 담겨있다.
‘시티오브히어로’는 북미 이용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슈퍼 파워 히어로’ 개념을 구현함으로써 만화 같은 흥미와 친근감을 살렸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하드코어류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쉽게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에 접근할 수 있도록 색체나 무게감도 낮췄다.
이미 북미 등에서 패키지형태로 35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COH’가 국내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길드워’와는 또다른 한국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내달 3일 시작되는 국내 클로즈드 베타테스트 이전에 유저간담회, 테스터모집 일정 등을 촘촘히 짜고 있는 것도 이전과는 다른 이용자 끌어안기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사진: 판타그램 `킹덤언더파이어-히어로즈`(위), 엔씨소프트 `히티오브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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