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이산가족 영상 상봉을 위한 IT 교류 길이 열린다.
통일부는 남북이 오는 8월 15일 광복절에 즈음해 실시할 예정인 이산가족 영상 상봉을 위한 첫 조치로 오는 18일 개성에서 문산-개성간 광케이블 연결식을 갖는다고 6일 밝혔다.
남북한간 광케이블망이 직접 연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철도 도로 등 물류 교류에 이어 IT 교류를 위한 인프라도 확보하게 됐다.
고경빈 통일부 사회문화교류국장은 “남북 영상 상봉 기술자들이 두차례 실무 접촉을 갖고 점검을 마쳤다”며 “단말기는 남북이 호환 가능한 기종으로 각자 준비키로 했으며 북한이 확보한 장비와 기술을 우리측이 따르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개성-평양간에 설치된 광케이블망을 이용할 예정이며 우리 측도 전국에 깔린 광케이블망을 이용해 전국에 이산가족 상봉 스튜디오를 설치해 상봉 가족수를 늘릴 계획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에 연결되는 광케이블망은 지속적인 영상 상봉을 위해 연결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며 “다른 용도로도 광케이블망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다양한 IT 교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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