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공학이 15년 동안 벌여왔던 소프트웨어 사업을 포기하고 하드웨어 유통 사업에 나섰다.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 http://www.kies.co.kr)은 기존 그룹웨어 및 자료관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사업을 자회사인 네모소프트에 넘기고 한국HP의 하드웨어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정보공학은 이에 따라 올해 초 시작한 시스템온칩(SoC)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부가적으로 콘텐츠 개발과 더불어 하드웨어 유통 사업을 벌이게 됐다.
한국정보공학은 하드웨어 유통 사업을 위해 지난 6월 초 한국HP와 커머셜 총판 계약을 한 데 이어 내부 조직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등 인프라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정보공학 측은 이달 구체적인 하반기 사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HP의 데스크톱PC·노트북PC·NT 서버·스토리지 등의 제품을 중견중소기업(SMB)에 공급하기로 했다.
정순암 상무(CFO)는 “그룹웨어, 자료관 등의 사업 규모가 점차 줄어들어 수익성이 없어지는 구조여서 소프트웨어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소프트웨어 사업 규모를 효율화하기 위해 자회사인 네모소프트에 영업권을 이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이어 “시스템온칩 사업이 4분기나 돼야 실적이 나오는만큼 하드웨어 유통 사업이 당분간 캐시카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하드웨어 유통으로만 연내 약 200억∼25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한국정보공학은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시스템온칩과 하드웨어 유통 업체로 정체성이 바뀐만큼 장기적으로 사명 변경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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