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업체들, KT `비즈메카 효과` 톡톡

 전사자원관리(ERP) 업체들이 KT 비즈메카 효과를 독톡히 보고 있다. KT의 영업력을 활용해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객 사이트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데다 연간 최대 30∼40억원 수준의 고정 매출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KT 비즈메카의 ERP 사업은 KT가 지난 2002년 8월 인크루트(당시 뉴소프트기술)와 공동영업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ERP부문에서 인크루트, 더존다스, 창해소프트, 넥서브 등 총 4개사와 협력하고 있다.

 KT 비즈메카사업부의 ERP 총괄담당자인 소명 과장은 “ERP가 비즈메카 솔루션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연간 100억원 수준으로 목표치를 잡고 있으며, 최근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 수주액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RP 업체들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

 더존다스(대표 김용우)는 지난해 11월부터 KT와 함께 ‘KT비즈메카 네오XP’ 솔루션 판매를 시작했다. 올 상반기에만 약 200여개의 소기업에 솔루션을 판매, 18억원의 매출 실적을 거뒀다. 더존다스의 ERP 공급처인 더존SNS 김재윤 이사는 “KT가 6월부터 더욱 적극적으로 판매하려는 모습을 보여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어도 3개월에 10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2002년 8월부터 KT와 업무협약을 맺은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2003년 18개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약 41개의 준거사이트를 확보했다. 인크루트 측은 “매년 30∼40억의 고정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KT 비즈메카 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KT와 계약을 맺은 창해소프트(대표 이민남)도 KT와의 협력에 거는 기대가 크다. 창해소프트는 KT와 함께 ‘KT 비즈메카 건설ERP’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계약된 곳은 2곳에 불과하지만 3개월만에 공동영업을 벌이고 있는 곳만 30여개 사이트에 달한다. 이혜경 마케팅 팀장은 “올해 목표치는 20개 사이트, 30억원 매출을 거두는 것”이라며 “현재 영업을 벌이고 있는 30여곳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실제 고객 사이트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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