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캐주얼 시장 도전장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리얼 액션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www.d-fighter.com)’를 들고 캐주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오후 3시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네오플(대표 허민)이 개발하고 자사가 퍼블리싱하는 리얼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 공식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설 것임을 선언했다.

‘붉은보석’ ‘믹스마스터’ 등 주로 MMORPG류 하드코어게임의 퍼블리싱에 주력해온 삼성전자는 이번 ‘던전앤파이터’를 시작으로 캐주얼 게임쪽으로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권강현 상무는 “체계적인 시장분석을 통해 ‘던전앤파이터’의 성공 가능성을 간파하고 투자하게됐다”며 “앞으로 일본 ‘게임온’ 등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함께 창투사인 스틱벤처투자(대표 도용환)가 공동으로 프로젝트 투자한 ‘던전앤파이터’는 기존 격투게임이나 MMORPG와 달리 횡스크롤 스테이지 클리어방식을 적용, 각 단계의 승부 및 점수가 빠르게 판가름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자신의 캐릭터를 선택해 마을에서 무기와 스킬을 구입, 싱글 플레이와 4인 구성의 파티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오락실 게임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간단한 룰과 조작법, 인터페이스, 스피디한 액션성에 초점을 맞췄다. 28일부터 3차 클로즈드베타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의 ‘던전앤파이터’ 투자로 NHN의 ‘권호’, CJ인터넷의 ‘쿠드그라스’, 써니YNK의 ‘이지파이터’, 엔씨소프트의 ‘엑스틸’, 윈디소프트의 ‘인피니티’ 등과 함께 하반기 이후 액션게임 시장이 치열한 경쟁체제로 접어들 전망이다.

한편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대표 허민)은 최근 발표한 캐주얼 야구 게임 ‘신야구’(한빛소프트 퍼블리싱)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안희찬기자 안희찬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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