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나이는 물론 국경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함께 게임을 하면 누구나 친해질 수 있잖아요.”
한류스타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각지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박솔미가 게임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작은 얼굴에 오목조목 예쁜 이목구비가 날밤까는 게임광과는 거리가 멀어보이지만 “게임을 함께 하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며 게임에 대한 나름의 일가견과 옹호론도 펼쳐 보인다.
실제로 “쉬는 시간이면 이것 저것 해보는 게임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의외의 답변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PS2 게임도 하고 PC온라인 게임 중에는 ‘카트라이더’ 좋아해요. PS2 게임 중에 시원한 속도감이 최고인 ‘릿지 레이서’와 골프 게임 ‘모두의 골프’를 자주하는 편이죠. 최근에는 일본에 갔을 때 기획사 사장님이 선물해 준 PSP 게임에 푹 빠져있어요.”
1년 여간의 재충전 기간 동안 그녀는 휴식과 함께 게임을 새로운 친구로 사귀었다.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연기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고 더불어 일본어 공부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며 새로운 게임 세계를 만났다. 게임을 즐겨하게 된 이유 역시 처음에는 스트레스 해소였지만 게임마니아의 길로 접어든 것은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게임하는 동안 만큼은 게임 속에서 걱정이나 고민을 잊을 수 있기에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돼요. 주변 사람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 좋고요. 사실 연기자라는 직업 특성상 생활이 불규칙하다보니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을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가끔씩 만나서 게임을 함께 즐기면 말은 안 해도 금방 옛 기분으로 돌아가죠. 그래서 게임이 좋은 것 같아요.” 말을 끊지 않으면 그녀의 게임에 대한 예찬은 끝이 없을 것 같다.
호기심을 넘어 너무 순진해 보이고 의심도 많을 것 같은 동그란 토끼 눈에 그녀의 게임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그대로 묻어있다. “정말 호기심이 많아요.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하고요.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다보니 인기 있는 게임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꼭 해보는 편이죠. 그런데요. 게임을 하다 보면 주위 사람들이 그러죠. 생각보다 잘한다고, 소질 있어 보인다고요. 저 프로게이머 한번 해볼까요?” 밝고 털털한 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나온다.
“아직 정확히 정해진 것은 없어요. 하지만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박솔미 만의 연기 색깔을 제대로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일본 활동도 조만간 시작할 것 같고요. 앞으로 기대하셔도 좋아요.”
연기면 연기, 게임이면 게임, 무엇이든 똑 소리나게 잘하지 못하면 성에 차지 않는다는 박솔미.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지 궁금하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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