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바우트

게임포털 ‘한게임’을 통해 오픈 베타서비스 중인 ‘바우트(B.O.U.T~Bots of Unlimited Transformation)’는 변신 로봇이 캐릭터로 등장하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3D 로봇 액션 게임이다. 남자의 영원한 ‘로망’을 자극하는 작품이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오픈한 이 게임은 남성 유저들이 나이를 불문하고 꾸준히 늘어 최근 동시접속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게이머들은 변신 로봇들이 벌이는 전투에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 게임은 높은 완성도로 문화부와 전자신문, 더게임스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로봇간 전투를 소재로 한 ‘바우트’는 2가지 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가 다른 플레이어에 대항해 개인별 혹은 팀별로 전투를 벌이는 대전 모드와 몬스터 및 보스 로봇을 합께 협력해서 공략하는 던전 형식의 행성전 모드 중 선택이 가능하다. 2가지 모드의 게임은 게임머니나 아이템을 공유하므로 이용자는 어느 쪽에서든 상관없이 이를 활용할 수 있으며 최대 8명 동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 무한 변신 가능한 로봇들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각양각색의 변신 로봇이 등장한다는 것. 로봇에 따라 공격 방식도 천차만별이다. ‘바우트(B.O.U.T)’라는 이름도 영문 ‘Bots Of Unlimited Transformation(무한 변신 로봇)’의 약자로 이용자들이 선택한 각 로봇의 모양이나 능력치, 공격 방법이 다양하게 구성된다. 아울러 게임 도중 변신 게이지가 완충되면 로봇모양의 변화는 물론, 공격력, 방어력이 막강해지는 변신기능이 있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바우트’가 내세우는 또 다른 장점은 키보드 버튼 조작을 통해 스트레스가 확 풀릴 정도로 통쾌한 타격감을 끊임없이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다소 지루해 질 수 있는 액션 대전 게임으로서의 단점은 로봇 캐릭터의 성장과 업그레이드 방식을 적용해 보완했다. 이는 이용자들로 하여금 캐릭터 아바타의 능력치는 물론, 시각적 차별성을 부여함으로써 경쟁의식을 자극하며 게임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 육탄전과 원거리공격 동시에

대전 모드에서는 패배자의 에너지 게이지가 0으로 되는 순간 몸체가 폭발하면서 볼트나 너트 같은 메카닉 부품이 쏟아져 나오며 승리자는 이것들을 수집해 자신의 로봇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한편 행성전 모드에서는 몬스터와 보스를 파괴시킴으로써 이를 취할 수 있다. 행성전은 게임 미션 수행 시간이 제한돼 있으며 함정이나 살인톱날 등 다양한 환경적 요소가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어 고난이도의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게임은 3D 탑뷰(top view) 시점의 8방향 키보드 이동형으로 진행돼 로봇 동작의 입체감이 더욱 두드러지며 시작과 함께 이용자의 조작에 따라 실시간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다. 기본적으로 이동, 공격, 점프, 방어의 네 가지 조작이 주가 되지만 미니릿, 오라, 기술팩 등 각종 아이템과 액세서리를 착용하면 스턴공격, 낙법, 돌진, 승룡권, 필살기 등 다양한 특수 공격이 가능하다.

또한 플로트 건과 같은 사격용 무기도 구비돼 화끈한 육탄전과 원거리 전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파츠’는 부위 별로 ‘헤드(head) 파츠’, ‘암(arm) 파츠’, ‘바디(body) 파츠’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기 방어나 공격, 변신 능력 업그레이드와 연계된다.

바우트의 시나리오는 우주의 ‘그랜드쉬프트’라 불리는 신비한 현상에 모티브를 두고 있다. ‘그랜드쉬프트’는 평화롭던 행성이 궤도를 잃고 우주 바깥쪽으로 떠밀려 나가는 현상으로, 이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오직 다른 행성과 충돌하는 수 밖에 없다.

2499년 과학 문명의 혜택 속에 지구의 태양계 개발은 절정에 달하고 있었다. 그러나 평화로운 일상을 구가하던 인류에게 뜻밖의 시련이 찾아온다. 태양계 바깥에서 빠른 속도로 진입하고 있는 괴행성 아니타B와 지구가 그랜드쉬프트할 확률이 99.8%에 달한다는 천문학자들의 경고였다.

만약 두 행성이 충돌한다면, 지구는 아니타B처럼 기약 없는 떠돌이 행성이 될 운명이기에 인류는 이를 막기 위해 아니타B를 파괴하려 한다. 하지만 아니타B의 종족, 그노세스인들이 이런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그들은 30만년 이상이나 이런 기회를 찾아서 우주를 유랑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두 종족이 전면전을 벌일 때, 태양계의 끝에서 이들을 주시하는 눈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옴 항계의 지배자, 테슬러 행성에 사는 가진스키인들이었다. 테슬러 행성은 다음 그랜드쉬프트 예정 행성이기 때문에 이 전쟁에 관심이 대단히 많았다. 추이를 지켜보던 테슬러 행성의 사령관들은 위험을 근본적으로 없에기로 작정한다. 게렌 군단에게 초거대 양자포를 통한 지구와 아니타B, 두 행성의 완전한 소멸을 명령한 것이다.

후대의 사가들이 바우트 전쟁(WAR OF BOUT)라고 일컫게 될 은하계 최대의 변신 로봇전쟁은 이렇게 시작된 것이다. 이처럼 공상만화를 연상시키는 스토리에 기반을 둔 ‘바우트’는 어린이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 깜직한 개성파 캐릭터

캐릭터는 모두 3가지며 하이퍼슈트, 아조나스, 게렌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퍼슈트는 물리적 파괴력을 주축으로 하는 힘이 강점이며 바우트 전쟁에서 지구 수호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강력한 화염을 뿜어내는 파괴력과 저돌성이 돋보인다. 아조나스는 초진동 트윈검을 이용한 절삭력이 특징이다.

이 로봇 기종은 사이버코어에 의해 어떠한 지형에서도 매끄럽게 주행할 수 있다. 게렌은 곤충의 특징을 활용한 만능 적응형 메카닉으로 어디에서 무기가 나올 지 모르는 암기와 후방기습이 구미를 당긴다. 각각의 캐릭터들은 종족에 따라 서로 다른 모양의 파츠를 장착하게 되며 대기방이나 게임 도중 `즐`, `ㅋㅋ`, `ㅜㅜ` 등 다양한 인터넷 용어를 입력하면 재미있는 모션을 취하기도 한다.

바우트의 맵은 ‘스페셜 사이트’라 불리는 기능성 유닛을 도입해 배경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공략법의 하나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맵에 내재하는 무쇠 횡단 열차나 엘리베이터, 감전 레이저 링 등을 적극 활용해 상대편을 불리한 환경으로 몰아 넣고 공격하는 이용자의 승리 확률이 높아지는 식이다.

특히 여러 맵들 중 글래스캐슬은 우주 위에 떠 있는 유리행성으로 점프를 하거나 상대방에게 맞아 넉다운되면 유리바닥에 점차 금이 가 결국 깨어져 버린다. 따라서 아슬아슬한 스릴과 긴장감이 극대화돼 있고 스피드한 게임진행이 가능해 많은 유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바우트’는 게임의 스토리 라인이 우주전쟁에 테마를 두고 있는 만큼 우주열차 정거장, 달의 지하기지 입구, 행성 간 연결 구름다리 등의 상상력 가득 담긴 배경 역시 게임의 시각적 재미를 한층 더 해 주고 있다.

<장지영기자 장지영기자@전자신문>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