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망 개방 늦어질듯

SKT·포털 세부사항 조율 못해

 무선인터넷망 개방일정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6월말로 예정됐던 SK텔레콤의 서비스 표준약관 신고가 불발로 끝났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3일 “6월 말까지 표준약관을 정보통신부에 신고하기로 했으나 외부 포털사업자들과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다소 일정이 늦춰졌다”며 “오는 8일까지 약관안을 마련하여 정통부 측과 협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본지 5월 25일 3면 참조

 표준약관 신고 일정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SK텔레콤과 개방 협상을 벌여온 다음커뮤니케이션, NHN등 외부 포털사업자들은 일부 망개방 조건에 대해 SK텔레콤과 업계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포털사업자 대표단체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 관계자는 “그동안 외부 포털사업자들의 의무사항이었던 SK텔레콤의 e스테이션 사이트 경유 조항 철회 여부를 놓고 양측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모바일ASP시스템 연동 사항도 수수료율이 정해지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포털 업계는 SK텔레콤이 표준약관 신고 기한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SK텔레콤 측이 추가 제시한 8일까지의 일정을 지켜본 다음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정통부는 지난 4월 열렸던 무선인터넷망개방공청회 이후 실무협의회를 통해 무선방 개방의 열쇠를 쥐고 있는 SK텔레콤 측에 6월 말까지 서비스 표준약관을 신고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김성호 사무국장은 “무선망 개방에 대비해 그동안 만반의 준비를 해온 포털사업자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무선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더 이상 개방 일정을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포털사업자들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한 서비스 표준약관을 마무리짓는대로 망개방에 대한 최종 논의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포털사업자간 핵심 쟁점중 모바일ASP 서버 임대료와 콜백URL 단문문자메시지(SMS) 수수료 책정의 경우 양측 이견이 상당부문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가운데 모바일ASP 서버 임대료는 서비스 요금의 18%를 과금하는 것으로 정해졌고 콜백 URL SMS 서비스도 당초 건당 25원에서 20원으로 낮추기로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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