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D는 기본 서비스 성격-SMS는 부가서비스
정보통신부가 발신자표시서비스(CID) 요금을 이동전화 기본요금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가 기본요금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지 않은 만큼 CID는 사실상 무료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1일 천안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정통부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김동수 정보통신진흥국장은 “CID나 문자메시지(SMS)처럼 국민 대부분이 쓰는 서비스 요금에는 부담을 느낀다”며 “CID는 기본서비스 성격을 갖고 있어 기본요금을 수렴할 수 있으며 SMS는 부가서비스로 존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CID와 SMS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대제 정통부 장관의 물음에 이같이 답하고 올 하반기 사업자들과 CID와 SMS 요금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CID를 이용하지 않는 이용자도 있으며 이동통신 기본요금 인상 여지는 없어 CID는 사실상 기본요금에 포함되는 형식으로 무료화하고 SMS 요금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국장은 “SMS는 실제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12∼13원의 평균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도 SMS를 유료로 부가서비스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민단체나 이용자의 인하 요구가 있어 SMS 요금 수준 문제는 사업자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CID 서비스로 지난해 1914억원, KTF는 847억원, LG텔레콤은 89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