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초기 댁내광가입자망(FTTH) 방식이 기가비트이더넷-수동형광네트워크(GE-PON)로 결정됐지만 정착 국내 광송수신 모듈업계는 울상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KT의 FTTH망 사업자로 선정된 대한전선-코어세스 컨소시엄은 중국의 광부품 업체 파이버존의 GE-PON 광송수신 모듈을 채택한 장비로 벤치마크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국내 GE-PON용 광부품 업계에선 국내 FTTH 광송수신 모듈 시장을 저가의 중국 제품에 내줄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저가를 앞세운 중국산 제품의 공세로 꾸준히 제품 개발을 해온 국내 업체들이 정작 국내 FTTH망 구축에선 소외될 수 있다는 것.
빛과전자·네옵텍·오이솔루션 등 국내 주요 GE-PON용 광송수신 모듈 생산 업체들은 GE-PON 방식 FTTH망 구축 작업이 활발한 일본 수출에 주력하는 한편 국내 FTTH망 추가 구축 과정에 제품 공급 확대를 모색하는 등 대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국내 업체들은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향후 FTTH망 구축 과정에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지만 국내 업체들이 중국 제품의 가격을 맞추기란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광부품 업체들은 일본에 GE-PON 방식 FTTH용 광송수신 모듈을 수출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원가 절감을 위해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 제품을 채택한 것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KT의 이번 FTTH 구축 사업은 2만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20만 가구로 확대되는 내년 국내 광송수신 모듈 시장은 15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KT는 2009년까지 총 175만가구에 FTTH망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광주=김한식·한세희기자@전자신문, hskim·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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