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가입자 71만...
디지털방송의 꽃이라 불리는 데이터방송이 마침내 개화하고 있다.
데이터방송은 그동안 곧 피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개화시기가 늦어 플랫폼 사업자, 데이터방송사업자(DP), 데이터방송 솔루션 사업자 모두 애를 태워왔다. 하지만 위성방송인 스카이라이프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디지털 케이블방송과 지상파까지 데이터방송이 활짝 꽃을 피울 전망이다.
◇첫 주자는 ‘스카이라이프’=스카이라이프 전체 가입자는 현재 183만이다. 이 중 월 2000원을 내는 유료서비스인 양방향 방송은 올해 초 50만 가입자를 넘어 현재 71만에 이르렀다. 이는 전체 가입자 대비 38%에 해당한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양방향 방송의 성공 여부는 시청자의 요구에 맞는 콘텐츠 개발과 함께 얼마만큼의 가입자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71만 가입가구는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고, 양방향 방송 지원 셋톱박스도 110만대가 보급됐다”고 밝혔다.
케이블방송도 연내에 주요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가 모두 데이터방송을 포함한 디지털 본방송을 시작하기로 함에 따라 내년께 데이터방송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적자에서 효자사업으로=양방향 방송 가입자의 증가세에 힘입어 DP의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DP의 경우 지난해 4월 이후에는 위성중계기 비용을 상쇄하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DP사업자 수신료 배분액은 약 5억6000만원으로 수신료 배분을 받는 29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11개 사업자가 평균 연간 5000만원 정도의 수신료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DP가 부담한 연간 위성중계기 사용료 평균인 3600만원(전체 위성중계기 사용료 중 30%)을 넘어선 수치다.
올해 스카이라이프의 양방향 방송 수신료는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DP 사업자들에 배분하는 수신료 규모도 4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사업자당 평균 연간 4억원 정도의 수신료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정적 수익구조 ‘자리매김’=DP 사업자들의 서비스 개발비와 투자비 등을 감안하면 누적 손익분기점(BEP) 달성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성중계기 사용료 등 고정비용을 상쇄하고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기반을 갖춰 간다는 것은 향후 서비스의 비전과 시장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또 새로운 데이터방송 콘텐츠 개발을 유도하는 선순환 구조도 형성할 수 있다.
실제로 스카이라이프의 경우 초기에는 단순한 정보서비스가 대부분이었지만 현재는 TV문자메시지, 각종 예약·주문 서비스, TV뱅킹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강남케이블도 TV를 통해 각종 민원서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t거버먼트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데이터방송 서비스도 다양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수입을 플랫폼 사업자가 배분하는 수신료에 의존하고 있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카넷TV 류석형 팀장은 “데이터방송이 본격적인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광고매출이 뒤따라야 하는데 아직은 미약한 수준”이라고 실토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