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연구 및 개발을 강화하고 영업력을 극대화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영택 핸디소프트 대표이사 부사장(53)은 29일 영업력 강화를 뼈대로 한 조직개편을 마무리 짓고 하반기 영업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달 7일 취임했으니 한 달도 안된 사이에 발빠르게 움직인 셈이다.
정 대표는 “상반기에도 전년 대비 매출이 오히려 소폭 하락하고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제하며 “하반기에는 EKP사업부와 BPM사업부를 총괄 관리하는 만큼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올해 매출 목표인 400억원 달성에 주력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핸디소프트의 본체는 소프트웨어”라며 “계속 투자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인력도 50% 이상 더 충원할 예정이고, 올해에만 50억∼60억원 정도의 개발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핸디소프트가 정 대표 취임 이후 관리체제로 돌아서며 투자가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외부 시각은 우려에 불과하다는 메시지인 셈이다.
정 대표는 주력 제품인 BPM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 미국, 일본에 산재돼 있는 연구인력을 한 곳으로 모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른바 글로벌 R&D센터 설립이다. 이미 최근 용인시 동백지구 소재 8500평의 연수원을 매입했으며, 이곳을 연구센터로 만들어 현재 3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하는데 따른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체제 변화는 결코 없으며 인력 구조조정 또한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핸디소프트가 BPM시장이 성숙되지 않은 만큼 어려움은 있지만 EKP 사업이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대형 프로젝트가 남아 있는 만큼 현재 조직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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