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게임을 좋아해 뭉친 마니아 커뮤니티가 일본에서 제작한 게임의 한국 역사왜곡을 바로 잡아 화제다.
29일 커뮤니티 포털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http://www.dreamwiz.com)에 따르면 드림위즈의 콘솔게임 마니아 커뮤니티 ‘루리웹’ 회원들이 일본 남코가 제작한 세계적인 게임 ‘소울 칼리버2’의 역사 왜곡 부분을 바로 잡았다.
‘소울 칼리버2’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대표 신작 게임으로 지난해 10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를 통해 국내 정식 발매돼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 그러나 국내발표 이후 ‘조선(KOREA)’을 ‘이씨조선’(Lee Dynasty Korea)으로 표기해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 역사 왜곡 문제가 제기되면서 결국 국내 발매판만 ‘조선’으로 명칭이 수정됐다. 하지만 일본·북미·유럽판에는 여전히 ‘이씨조선’으로 표기돼 한국 유저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에 루리웹 회원들은 SCEK를 통해 남코 본사에 역사 왜곡 부문의 수정을 공식 요청했고 결국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소울 칼리버3’ 에서는 전세계 발매판에 동일하게 왜곡 부분을 완전히 수정하기로 했다는 공식 답변을 얻었다.
SCEK측은 게이머들이 집단 항의 메일을 보내는 등 파장이 커질 조짐을 보인데다 왜곡된 역사는 바로 잡아야 한다는 사회적 움직임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남코 본사에 수정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남코 측도 이같은 의견을 적극 수용해 한국· 일본· 북미· 유럽 등 버전에는 ‘조선’으로 바로잡을 것을 결정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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