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통의 가전 전문기업 독일 밀레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프리미엄 마케팅에 나선다. 밀레는 28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쌍용과 함께 ‘밀레한국법인 설립’ 서명식을 갖고 국내 가전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밀레 가전은 지난 1990년 쌍용이 수입하면서 국내 처음 소개됐으며 2년 후 쌍용이 설립한 코미상사를 통해 현재까지 국내 판매됐다. 밀레는 쌍용이 보유하고 있던 코미상사의 지분 전량을 이날 인수함으로써 밀레코리아로 재출범시켰다. 밀레코리아 대표는 코미상사 안규문 사장으로 선임됐다.
밀레의 마르쿠스 밀레 회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국은 대형 빌딩과 아파트들이 건설되고 명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이어서 직접 진출하는 것”이라며 “매출에는 연연하지 않고 최고 계층들이 밀레의 가전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안규문 밀레코리아 사장은 “2만여명의 프리미엄 고객들이 확보돼 있다”며 “이들은 재구매율도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사진: 밀레는 28일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공식 진출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안규문 밀레코리아 사장, 바치 밀레 사장, 마르쿠스밀레 밀레 회장, 조국필 쌍용 사장, 포펜보그 밀레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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