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자정부 로드맵 사업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추진 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행정정보 DB사업’만은 선전을 거듭하고 있어 화제다.
행정자치부와 한국전산원은 이미 21개나 되는 행정정보DB 프로젝트의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들어간데 이어, ‘환경영향평가DB구축 사업’ 등 공모를 통해 추가된 9개 과제에 대한 사업자 선정도 이달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이번 상반기동안 31대 로드맵 과제중 겨우 10여개만이 사업이 진행된 전자정부 프로젝트와 비교시 괄목할만한 추진력이다.
행자부는 또 하반기에도 ‘공기업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DB사업’ 등 3∼4개 프로젝트를 정책과제로 별도로 추가 선정, 심사단의 평가를 거쳐 정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행자부와 전산원은 이들 추가사업에 들어가는 19억원의 재원을 전액 선행 프로젝트의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발생한 낙찰잔액 등을 모아 조성하는 ‘알뜰함’을 보였다.
행자부는 앞으로도 행정정보DB 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 ‘행정정보 DB구축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내달중 발주할 방침이다. 오는 7월부터 기존 행정정보DB TF팀을 ‘행정정보DB팀’으로 확대·격상시키는 전산원도 ‘DB구축현황 파악’과 ‘중장기 로드맵’을 하반기중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정보DB사업은 행정기관이 보유한 공공정보 중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국책과제. 특히 최근들어 부진한 IT 등 내수경기를 진작하기 위해 과제내용 못지않게 그 ‘추진속도’를 청와대가 직접 나서 독려할 만큼 정부내에서 관심이 집중돼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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