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상파DMB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음영지역 중계망 구축과 단말기 보급을 꼽았다. 이 부위원장은 이를 위해 이동통신사의 참여가 필수라고 지적하며, 지상파의 영역이 아닌 지하 음영지역에 대해서는 유료화하는 것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사실상 유료화를 인정하는 것인가.
▲무료라는 입장이 바뀌었다고 볼 수도 있고, 기존에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기존에 무료라고 한 것은 지상파 방송의 영역에 한해서 말한 것이다.
―유료화가 기술적으로 가능한가.
▲이동통신사의 중계망 구축시 망식별부호(NIS:Network Identification System)를 도입함으로써 지하에서 사용할 때 사용자 구분을 할 수 있다. 지상에서만 사용할 경우에는 당연히 무료로 서비스하는 것이 맞다.
―NIS 도입은 정보통신부와 합의된 내용인가.
▲구체적으로 NIS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1일 정통부와의 정책협의회 자리에서 이동통신사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정통부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동통신사의 참여는 필수적인가.
▲지상파DMB를 하루빨리 시작하지 않으면 사업 자체의 위기가 올 수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이 중계망 구축과 단말기 보급인데, 중계망 구축을 위해서는 이통사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지상파방송사들은 500억원 이상 소요되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연간 100억원이 넘는 운영비를 감당할 여력이 없다.
―이용요금은 얼마 정도가 적당한가.
▲요금을 얼마라고 지정하는 것보다 사용한 만큼 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요금 수준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활성화를 위한 다른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가.
▲광고정책, 단말기업체 참여 유도 등 방송위원회는 지상파DMB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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