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핸디게임 백세현 시샵이 갈수록 이전투구 양상으로 변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업체들의 변칙 마케팅에 대해 다시한번 지적했습니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마케팅이 지속된다면 모바일게임 시장은 꽃이 채 피기도전에 시들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게임루키 회원인 할로윈맨님은 최근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알투비트’ 체험기를 보내왔습니다. 인라인스케이트를 소재로 한 리듬액션게임인 ‘알투비트’는 게임을 하다보면 MP3 음악을 들으며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것 같은 기분이 느껴진다고 합니다.지면을 통해서 최근 모바일 게임 성장세의 둔화, 달라져가고 있는 유저들의 인식과 눈높이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다. 좋지 않은 행태로 모바일 게임을 판매하는 등의 유저우롱, 눈가리고 아웅식의 마케팅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었다.
마케팅 이론 서적들에서도 쉽게 가르쳐 주지 않는 상도에 어긋나는 마케팅들, 자기 기업, 자기 게임 살려 보겠다고 가까운 시장만을 바라보며 시장을 다 망쳐놓으면 뭘 어쩌란 말인가.
중재기관이 없는가? 협회는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옳지 못한 마케팅을 해가며 코흘리개 돈을, 나중에는 눈물빼는 아이들의 돈을 가로채가는 것은 강도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작은 돈이니 강도가 아니라 좀도둑이라고 할것인가?
월정액 콘텐츠들도 마찬가지다. 게임을 지우면 당연히 해지되는줄 아는 사이 당신의 요금 고지서에 잘 안보이는 구석에 매달 부과 되고 있다.
얼마전 길거리에서 모바일 콘텐츠 행사를 하고 있었다. 결론은 모바일 콘텐츠 3개를 다운로드 하면 책 두권을 주는 행사였는데, 교보문고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역시나 온라인 접속형 콘텐츠들을 잔뜩, 하나도 아닌 세개나 다운로드 되어 있었다. 서로 얼굴 붉힐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책만 받고 조용히 자리를 떴지만 1000원 정도의 패킷료만 부담한다면 된다고 하는데, 따지고 들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을 속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아무리 세상엔 공짜가 없다지만 말이다.
또 얼마전에는 편의점에서 과자를 먹고 있는데 과자안의 딱지가 압권이었다. 딱지의 내용인즉 모바일 게임 무료다운로드 쿠폰이다. ’이건 뭐가 잘못돌아가고 있구나.
2000원짜리 게임을 다운로드 받으면 500원짜리 과자를 줘야지, 500원짜리 과자를 먹으니 2000원짜리 게임을 줘?’ 난감한 순간이다. 뭐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되가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근처 편의점에 들러 500원짜리 과자먹고, 2000원짜리 게임 받자.
이 시장을 정말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소행이 맞는지, 모바일 게임을 정말 좋아하기는 하는지 의문이 든다.
이런 이야기들을 써서 알리는 것 자체가 창피스러운 일이다. 이런 상황이니 스타 개발사가 나와야 한다. 돈있는 개발사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그럼 또 중소개발사는 어쩌라는 얘기냐며 목소리가 높아질 게 뻔하다.
이제 먹구름을 걷어내고 환한 한줄기 빛이 내리쬘때가 되었다. 더 이상 모바일 게임시장 상황이 안좋다라는 인식이 오래 지속되어서는 안된다. 어떤식으로의 정리가 되든, 시장 변화가 불가피하다. 누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인가.
핸디게임 시샵 백세현, bbaeksse@hanmail.net난 가끔 MP3를 귀에 꼽고 음악을 들으면서 중랑천 옆으로 길게 나 있는 자전거 도로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곤 한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힙합 음악에 내 몸을 같이 움직이는 것이 여간 신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음악에 너무 심취해 있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사고 위험없이 인라인 스케이트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 ‘알투비트’가 나온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홈페이지를 찾아가 회원가입을 했다. 그런데 조금 지난 후에 느낀 것이지만, 게임 속 캐릭터들의 동작을 흉내내다가는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느꼈다.
아무튼 게임을 처음 접속했을 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인라인 스케이트로 순위 따지는 캐주얼 게임인줄 알았다. 혼자 놀기도 있고 6명까지 모여서 같이 노는 것도 있었다. 인기 가수들의 음악들도 있었고, 같은 회사서 서비스하는 요구르팅의 주제곡도 있었다.
그런데 점점 게임에 몰입하면서 느낀 것인데, 예전 ‘BM98’이나, ‘EZ2DJ’를 할 때처럼 키보드의 방향키를 누르는 것에 리듬감이 느껴졌다. ‘DDR’은 발로 하지만, 알투에서는 키보드의 방향키로만 입력하는 것이라 훨씬 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입력은 쉽지만 캐릭터들은 각종 장애물들을 피하고, 그라인드에서 미끌어지는 등 화려한 모습들이 연출돼, 귀로 듣는 것뿐만이 아니라 눈으로 보는 것도 즐거웠다.
조작법에 대해서 조금만 더 말하자면, 방향키 4개로 전부 조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장애물마다 눌러야 하는 방향키가 달라서 충분한 숙지가 없으면 어느새, 음악도 나오지 않고 남들보다 한참 뒤져 있는 자신의 캐릭터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음악 게임들과 다른 점은 아이템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상점을 통해서 구입 가능한 게임 아이템은 멀티 플레이 시 공격과 방어를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공격 아이템을 쓰면 캐릭터가 느려지는 등 상태 이상을 보이기도 하고, 방해전파 아이템을 사용하면 음악이 중간에 끊기는 등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상대의 공격을 그대로 돌려주는 반사 아이템도 상당히 유용하다.
신나는 음악과 인라인 스케이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 ‘알투비트’.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만한 요소들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 생활에서도 게임 속 캐릭터들처럼 즐기는 사람들도 생겨날 것 같다. 다음 클베가 벌써부터 기다려 진다.
할로윈맨 Pilzine@gamerookie.com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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