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마다 기술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올 하반기 최대 관심은 제품의 승부처로 부각되는 디자인과 참신한 기능에 쏠리고 있다. 지상파 DMB에 맞춰 출시될 DMB단말기, 휴대형 멀티미디어 기기가 관심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레인콤·홈캐스트·코원·디지털큐브 등이 DMB단말기, 혹은 DMB모듈을 내장한 휴대형 기기를 준비하고 있어 이들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 여기에 기존 휴대폰 업계의 DMB 단말기, 와이브로 단말기와의 빅뱅도 예상된다.
레인콤이 8월경 출시할 예정인 ‘아이리버 U10’도 관심 1호다. MP3플레이어, 동영상 재생, 게임, 알람, FM라디오 수신 등 모든 기능이 들어 있는 ‘U10’은 이전과 다른 유저 인터페이스라는 점에서 독특하다. 기기 전면부에 조그 스위치나 버튼 없이 LCD 액정의 상하좌우 네 부분을 클릭하면 작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리모컨을 통해 먼 곳에서도 조작할 수 있는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블루블랙폰’의 후폭풍이 기대된다. ‘문근영폰’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지상파 방송광고 시장에서 붐을 일으키며 하반기 휴대폰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업계는 물론이고 정보가전업계도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 출시가 예고된다. 이를테면 ‘문근영폰’은 ‘블루투스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된 셈이다.
LG전자의 광파오븐 ‘솔라돔’도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제품 내부에 장착된 할로겐 램프에서 발생하는 빛과 열을 활용해 조리하는 신개념 오븐으로 전기료도 기존 전기오븐 대비 최대 50% 절감된다. 올 상반기에만 5만대 판매된 히트상품이다. 오븐 2대 중 1대 꼴로 솔라돔 제품이 판매된 것으로 하반기에도 여세가 지속될지 주목된다.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사무기기 부문에서는 하나의 단말로 다양한 서비스가 구현되는 이른바 복합상품 시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휴대폰과 디지털 카메라 등의 보급이 활발해 지면서 새로운 대안시장으로 떠오른 포토프린터 시장도 눈여겨 볼 만하다.
메모리슬롯을 내장한 LCD TV도 주목할 만하다. LG전자의 ‘엑스캔버스 32LP1D’가 대표적인 제품.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 파일이나 동영상 파일을 TV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LCD TV와 함께 새롭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 슬림 브라운관TV는 왜곡현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히트상품으로 자리를 공고히 할 전망이며 LCD모니터나 스팀세탁기, 로봇청소기, 포토프린터, 뮤직폰도 상반기에 이어 여세를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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