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은 6월 초 3000여 연구원을 대상으로 하는 그룹웨어 시스템 ‘유비터쿼스 사이버 관리시스템(uCMS)’을 개통했다.
ETRI는 지난 9개월간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자우편, 전자게시판, 전자결재를 비롯한 그룹웨어의 전면 재구축 △사용자의 맞춤 개인화면 제공 및 싱글사인온(SSO)을 비롯한 포털 구축 △통합검색을 통한 부가서비스 시스템 구축 △기존 5년간 약 900GB에 달하는 전자결재 문서의 마이그레이션 작업 등을 동시에 진행했다.
ETRI의 uCMS는 지식관리 및 기업포털 전문업체인 가온아이의 ‘이지EKP(ezEKP)’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전자결재 시스템을 92종의 단위업무 시스템과 연동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전자결재 시스템만으로 출장신청·완료처리·구매요구업무처리·프로젝트 수행 및 결과 보고 처리 등 모든 연구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1일 1200여건의 전자결재문서가 최종 결재 완료 처리되고, 1000여건의 문서가 업무 진행 프로세스를 밟고 있다.
ETRI의 경우 내근 업무가 많은 연구원 업무의 특성상 다른 업종에 비해 사용자 대비 시스템 활용률이 높은 특징이 있다. ETRI 측은 이에 따른 각종 업무개선 요구사항 및 피크타임시의 안정적 시스템 운용 등이 문제였으나 이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뒀다. 현재 uCMS는 연간 약 30만건의 문서 생산, 즉 1인당 연평균 100건의 문서 생산처리를 할 수 있으며, 이는 동일 사용자 규모의 기업 및 공공기관 등에 비해서 2∼3배 이상의 업무 규모에 해당되는 것이다.
ETRI는 프로젝트 완료 후 △포털을 통한 SSO 통합검색 환경 구축으로 사용자 편이성 향상 △그룹웨어 중심의 연구원 단위업무시스템 통합으로 연구지원 환경 구축 △원활한 연구 업무 수행 환경 구축을 통한 업무 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인터뷰-김영희 정보관리팀장
“uCMS는 전자결재시스템과 기간계 시스템간의 연동을 통한 업무 효율성 향상의 성과를 거둔 좋은 사례입니다.”
김영희 정보관리팀장은 기존 그룹웨어 시스템은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업그레이드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이러한 단점이 해결됐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무엇보다 그룹웨어를 중심으로 연구원 각종 단위시스템과의 SSO를 비롯해 원활한 통합을 이룬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유지보수조차 쉽지 않던 환경에서 신기술 기반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닷넷 개발환경을 통해 개발 생산성을 향상시킨 것이 자랑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9개월이라는 짦은 기간 동안 효과적인 연동 시스템 92종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이번 uCMS를 통해 정보통신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앞으로 신 전자문서시스템 기반 전자문서 유통 환경을 마련했다”며 “연구원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ROI 측정 및 업그레이드 작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들이 이달초 개통한 그룹웨어 시스템인 ‘uCMS’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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